매일신문

경산시, 윤곽 드러난 버스 노선 개편안

교통 편의 공백 줄이고 환승 효과 제고에 방점
조현일 "개편 후 시민들의 이동권 강화될 것"

경산시청 전경. 경산시 제공
경산시청 전경. 경산시 제공

대구-경산 시내버스 업체의 공동배차 노선 감소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두 지역 간 연계 노선을 강화하고 환승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작업이 구체화되고 있다. 경산시가 자체적으로 버스 노선을 개편해 줄어든 공동 배차만큼 다른 노선을 증차하는 한편 4개 노선을 신설해 보완에 나서기로 했기 때문이다.

경산시는 15일 시내버스 노선 개편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어, 장거리 중복 노선 3개를 폐지하고 이를 보완할 4개 노선을 신설하는 안을 공개했다. 또 기존 8개 노선을 변경해 교통 이용 편의 공백을 줄이는 방안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폐지되는 노선은 911번, 939번, 708번 등 3개다. 모두 대구를 이동하는 장거리거나 수요가 적은 중복구간 노선이다.

보고서는 대구와의 교통 연계 강화를 위해 일반 1개 노선과 급행 1개 노선을 신설해 수요가 많은 구간들을 서로 연결하기로 했다. 또 별도의 제2, 제3 노선을 신설해 도시철도 1·2호선과의 환승 효과를 강화하기로 했다.

기존 840번의 경우 대구시의 개편안을 반영해 노선을 대거 변경하는 등 8개 기존 노선은 운행 동선을 다시 짜기로 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문제가 지적된 폐지된 708번 노선을 보완하기 위해 안심역과 대구대 구간을 왕복하는 818번 노선의 대폭 증차안을 제시했다. 또 대구-경산을 잇는 939번 노선을 신설해 양측의 교통 공백을 메꾸기로 했다. 939번의 경우 정확한 노선이 확정되지 않았으나 다음 달로 예상되는 최종 용역보고회에서는 윤곽이 드러날 예정이다.

이날 보고서가 확정되면 경산시 버스 노선은 현재 33개에서 1개가 늘어난 34개로 재편된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경산시 노선 개편안의 핵심은 대구와 경산시간 교통편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대경선 개통 등 변화된 교통 환경에 적응하기 위함"이라며 "대구시와의 공동 생활권을 강화하고 광역철·지하철 등과의 연계 효율성도 높아져 시민들의 이동권은 훨씬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