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AI 상용화 시대 NPU 주도권 확보해야…양자컴퓨팅 기술에도 주목

한국무역협회 'CES 2025로 살펴본 글로벌 기술 트렌드' 보고서 발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 개막 첫날인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 삼성전자 전시관이 관람객으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 개막 첫날인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 삼성전자 전시관이 관람객으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인공지능(AI) 열풍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이 추론형 반도체(NPU) 분야에서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와 눈길을 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16일 'CES 2025로 살펴본 글로벌 기술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AI 상용화에 맞춰 NPU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현재 AI 기술은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고 사용자와 더욱 밀착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단계별로 입력해 원하는 답변을 얻는 'AI챗봇'과 달리 구체적인 지시 없이도 사용자의 요구 사항을 폭넓게 파악해 서비스를 실행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기술이 대표적이다.

AI 에이전트를 비롯해 진화된 형태의 AI를 구동하기 위해 추론형 반도체가 필수적이다. 협회 측은 엔비디아 주도의 학습형 반도체 시장에서는 열세지만, 추론형 반도체 분야에서는 한국 기업이 공략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올해 CES에서 처음 등장한 주제인 양자컴퓨팅 기술이 미래 전 사업 분야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직 연산 오류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어서 실제 상용화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를 해결할 경우 AI를 뛰어넘는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고 평가했다.

장유진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2년 연속 CES 최다 혁신상으로 한국 기업의 기술력은 이미 검증됐으며, 기술력이 수출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략적인 지원과 투자가 중요하다"며 "특히 AI 반도체 가운데 아직 명확한 시장 선도 기업이 없는 추론형 NPU를 틈새시장으로써 공략한다면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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