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승민 체육회장 당선인 "대한민국 체육 바꾸는 기적 만들겠다"

16일 열린 당선 기자회견 열어…정부와의 관계 회복에도 자신감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플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 호텔에서 열린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플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 호텔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당선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승민(43) 제42대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은 "이제는 대한민국 체육을 바꾸는 기적을 만들겠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유 당선인은 16일 서울 서대문구 프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 서울 2층 서대문룸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당선'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14일 선거 당시를 회상하며 "난 당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모든 분이 어렵다고 하더라"고 웃은 뒤 "아테네 올림픽 때 왕하오와의 결승 데자뷰같은 느낌이었다. 그때도 결승 올라갔는데 그것만으로 축하 받았다. IOC 선수위원할 때도 마찬가지였다"고 했다.

유 당선인은 정부와의 관계 회복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유인촌 문체부 장관님, 장미란 차관님을 만났는데 시원하게 '앞으로 유승민 회장이 추진하는 것에 있어 시원하게 서포트(지원) 해주겠다'고 이야기하셨다"면서 "우려를 말끔히 해소하고 대한민국 체육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유 당선인 앞에는 정부와의 관계 회복과 무너진 학교체육 정상화 등 풀어야 할 과제들이 쌓여있다. 이에 대해 그는 "문체부와의 신뢰 관계를 회복하고, 체육인들이 하나로 뭉칠 수 있게 하겠다"면서 "체육 본질의 가치를 다시 끌어 올리고 국민들에게 신뢰 받는 체육회가 될 수 있도록 이미지를 회복할 것"이라고 했다.

유 당선인은 앞으로 어떤 '체육회장'이 되고 싶으냐는 질문에 잠시 고민하더니 "IOC 선수위원 됐을 때도 같은 질문을 받았다. (2016년 당선되고) 8년 뒤 파리 올림픽에서 하드 워커란 별명이 붙었다"며 "어느 때보다 체육회가 어려운 상황인데, 앞으로 '일 잘하는 회장'으로 인정 받겠다. 체육인들이 기억하기로 '부지런한 일꾼'이었다, 우리를 위해 불태웠다는 평가를 받겠다"고 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