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창립 21주년 기념행사…글로벌 위상 강화 다짐

지난해 부산항 물동량, 역대 최대 2430만TEU 기록

16일 부산항만공사, 창립 21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BPA]

우리나라 최초의 항만공기업으로 부산항 운영의 효율성 제고와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설립된 부산항만공사(BPA)가 16일 창립 21주년을 맞았다.

BPA는 창립 21주년을 기념해 이날 10시 본사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2004년 창립 당시 106명이던 임직원은 현재 274명으로 2.6배 늘었고, 자산은 3조4천556억원에서 8조548억원으로 2.3배 증가했다. 예산은 출범 당시 1천434억원에서 1조7천338억원으로 12배 가까이 늘어났다.

조직 규모는 3본부 15개 부서에서 3본부 2사업단 23개 부서로 확대됐고 특히 미국, 네덜란드 등 전략적 해외거점에 다섯 개의 대표부를 운영하는 등 조직과 주요사업 전반에서 괄목할만한 성장과 발전을 이뤄냈다.

지속적인 항만인프라 확충으로 컨테이너선이 접안하는 선석길이는 2004년 총연장 5.7km(21개)에서 총연장 12.7km(총 39개)로 늘어났고, 물동량은 2004년 1천41만TEU에서 2024년 부산항 역대 최대 물동량인 2천430만TEU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환적물동량은 러·우 전쟁, 중동 위기와 미·중 무역분쟁 등 지정학적 위기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8%나 증가한 1천340만TEU를 기록하며 세계 2위 환적항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2천430만TEU의 역대 최대 물동량 달성, 대한민국 최초 완전 무인 자동화 부두인 신항 서'컨' 2-5단계 성공적 개장, 진해신항 공사 발주, 3년 연속 부산항 중대재해 Zero 달성, 2024년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대통령상 수상, 글로벌 지속가능경영평가 세계 1위 달성 등 뛰어난 성과와 발전을 이뤄낸 한해였다.

BPA는 올해 항만 운영개선과 부산항의 효율성을 높여 전년 대비 2.5% 증가한 2천500만TEU의 물동량을 처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내년에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 2-6단계 2선석 개장, 남컨테이너 배후단지 준공 및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건립 등 물류 인프라를 지속해서 확장애서 미래항만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부산항의 경쟁력을 부각해 전략적으로 화물을 유치하고 물류 네트워크를 확대해 세계 2위 환적항으로서의 글로벌 위상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강준석 BPA 사장은 "올해 '컨' 물동량 2천500만TEU 달성과 글로벌 허브 항만으로서 위상을 유지하고 AI, IoT, 빅데이터 활용을 통한 항만물류 디지털화로 세계를 선도하는 스마트항만을 조성하겠다"며 "부산항의 지속 성장을 위한 변화와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