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의정외전]황진수 청송군의원 '환경 지키는 청년 정치인'

청정 청송을 지키자며 5분 자유발언 발표
기초의회에서는 보기 드문 인물…국회의원 정책비서, 시니어클럽 사업단장, 청년단체 회장 등 화려한 이력이 정책 밑거름

황진수 청송군의원. 청송군의회 제공
황진수 청송군의원. 청송군의회 제공

"아름다운 환경을 가진 청송을 지켜내는 게 저의 역할입니다."

'환경을 지키는 청년 정치인'으로 자신을 소개하는 황진수 청송군의원(48·국민의힘)은 누구보다 청송의 자연을 지키는 데 가장 선두에 있는 인물이다.

'산소카페 청송군'은 윤경희 청송군수가 탄생시킨 도시브랜드로, 이를 주민들에게 일깨워 준 이들 중 하나가 황 의원이다. 지난해 4월 황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청송의 환경보호를 강조했다.

당시는 "청정 자연을 지닌 청송에서 무슨 환경보호를 하나", "원래 깨끗하지 않나"라는 말을 많이 하던 때였다. 그러나 황 의원은 "깨끗하다고 정해진 규칙이나 보호 정신이 없으면 결국 망가지고 피해를 입는 것도 우리며 우리의 미래 세대"라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단순히 환경을 지키자는 것을 넘어 이상기후에 따른 자연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환경을 보호하자는 것이었다. 그는 이를 위해 가장 우선해야 하는 것이 생활폐기물을 줄이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황 의원은 "불필요한 소비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을 생활화하자는 의미"라며 "각종 문화행사와 단체 교육·연수 때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필수적으로 넣어 자연스럽게 이를 지키도록 하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그의 생각은 청송군이 최근 3년간 시행한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설문조사 결과와도 맞닿아 있다. 주민들은 예산편성 시 '환경보호'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해야 한다고 응답했고. 환경보호 중 투자 우선순위로 '쓰레기 처리 및 재활용 부분'이라고 답한 것이다.

황 의원은 대학을 졸업한 뒤 국회의원 정책비서로 근무했다. 이후 지난 2009년 고향으로 내려와 13년 동안 청송시니어클럽 사업단장으로 일했다. 당시 그는 지역 노인 개개인에 대한 관찰과 상담을 통해 맞춤형 일자리를 찾아주는 등의 활동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진보청년연합회장을 맡고 있던 2020년에는 서울 동부구치소 코로나19 확진 수용자가 청송의 경북북부제2교도소로 이감되자 교도소 입구에 43일 동안 주민상황실을 운영하기도 했다. 자신을 희생하며 불안에 떨고 있는 주민들을 안심시키는 '이타적 시민의식'을 보여준 것이다.

한 주민은 황 의원에 대해 "깨어있는 사고와 남다른 추진력으로 기초의회에서는 보기 드문 인물"이라며 "이런 모습은 그가 거쳐 온 이력과도 연관돼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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