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치유와 생명의 나무공예…구수산 아틀리에, 이왕희 나무공예전

재활 치료 고통 잊기 위해 시작한 작품 활동서 동력 얻어
공예품 70여 점, 내달 2일까지 구수산 도서관 지하 전시

구수산 아틀리에
구수산 아틀리에 '이왕희 나무공예전' 전시 사진. 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구수산도서관이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작품을 전시하는 구수산 아틀리에(지하)에서 내달 2일(일)까지 '치유, 두 번째 이야기 - 이왕희 나무공예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산업 현장에서 불의의 사고로 왼손을 잃고 치료를 받고 있는 이왕희 작가의 나무공예전으로 나뭇가지를 소재로 만든 공예품 70여 점을 전시 중이다.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에 입원해 재활 치료를 받던 그는 버려진 나뭇가지에서 예술적 감흥을 느끼고 재료의 특성을 최대한 살린 공예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나뭇가지를 사람과 동물, 추상적인 인체의 형상으로 자르고 깎음으로써 생명을 불어넣었다.

도서관 관계자는 "재활 치료의 고통을 잊기 위해 시작한 작품 활동을 통해 긍정적으로 살아갈 힘을 얻고, 치유받았다는 그의 이야기가 이번 전시를 통해 도서관을 찾는 이용자들에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구수산도서관이 지하에 운영 중인 구수산 아틀리에는 지역 주민들의 신청을 받아 회화, 서예, 사진작품, 공예품 등을 전시한다. 지금까지 20여 차례에 걸쳐 매달 특별한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하며 주민과 소통하는 문화예술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전시 신청을 원하는 개인 및 단체는 도서관에 전화 문의 또는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053-320-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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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산 아틀리에 '이왕희 나무공예전' 전시 사진. 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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