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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범진 영남대병원 교수, 대한고관절학회 국제학술상 우수상 수상

심범진 영남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영남대병원 제공.
심범진 영남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영남대병원 제공.

심범진 영남대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최근 열린 '제 26회 대한고관절학회 연수강좌 및 정기총회'에서 국제학술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17일 영남대병원에 따르면 심 교수가 지난해 6월 제 1 저자로 학술지 '조직공학 및 재생의학'(Tissue Engineering and Regenerative Medicine)에 게재한 논문 '대퇴 골두 골괴사증 치료를 위한 배양 확장 골수 유래 중간엽 간질 세포 이식'(Implantation of Culture-Expanded Bone Marrow Derived Mesenchymal Stromal Cells for Treatment of Osteonecrosis of the Femoral Head)이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대한고관절학회로부터 국제학술상 우수상을 받았다.

대퇴골두 골괴사는 주로 20~40대 성인에서 발생하며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대퇴골두의 함몰과 관절염으로 진행되어 환자의 삶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질환이다. 대퇴골두에 골괴사가 발생하면 병기의 진행 경과에 따라 약물 치료나 관절 보존 치료 혹은 인공관절 치환술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심 교수의 연구는 환자의 골수에서 유래된 중간엽 줄기세포를 배양해 이를 골괴사 부위에 이식하는 치료법이다.

특히 이번 연구는 최근 각광받는 줄기세포 치료의 대퇴골두 골괴사에 대한 중장기 효과를 국내 최초로 입증하고, 저자들만의 고유한 줄기세포 배양술과 수술법을 이용해 뛰어난 결과를 보인 연구로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근 젊은 연령대에서의 대퇴골두 골괴사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번 연구가 향후 대퇴골두 골괴사의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다기관 임상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심 교수는 "대퇴골두 골괴사 치료에서 인공관절 치환술의 결과가 매우 좋아졌지만, 가능하다면 본인의 관절을 보존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본인의 고관절을 움직이고 보행하는 것은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서 줄기세포 이식술이 이러한 삶을 영위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대퇴골두 골괴사의 크기나 위치, 병기를 잘 파악하여 고관절을 보존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환자에게는 줄기세포 치료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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