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구속에 대해 안철수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가슴이 저리고 참담하다"면서도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헌법의 대원칙에는 현직 대통령도 예외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법리스크'에 휩싸여 대선 출마 자격을 잃을 위기에 놓였으며 '대권 잠룡'인 안철수 의원 자신에게 잠재적 경쟁 상대이기도 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당연히 예외는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의원은 19일 오전 2시 59분 서울서부지법이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결정을 내리고 7시간여 뒤인 오전 10시 29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적어 "헌정사 최초 현직 대통령 구속이라는 비극적 사태를 맞이했다. 가슴이 저리고 참담한 심정"이라면서도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헌법 11조의 대원칙에는 현직 대통령도 예외가 없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당연히 이재명 대표에게도 예외는 없어야 한다"면서 두 사람에 대해 조만간 내려질 법적 판단을 모두 가리키는듯 "이제 수사는 수사기관에 맡기고, 차분히 결과를 기다리자"고 제안했다.
▶그는 "우리 지지자들의 안타깝고 애통한 마음을 저도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으며,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를 무너뜨릴 뿐"이라고 이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직후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을 습격해 폭력 난동을 벌인 것을 가리켰다. 이날 새벽 서울서부지법에서 불법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현재까지 86명이 체포된 가운데, 이들에 대해 경찰은 전원 구속수사를 하겠다고 엄정 대응 방침을 밝힌 상황이다.
안철수 의원은 "우리는 지금의 비극을 딛고 다시 일어서야 한다"면서 "지금의 국가비상사태를 조속히 극복하고, 자유민주주의와 헌법정신이 바로 세워질 수 있도록 저 또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안철수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책임을 묻는 1, 2차 탄핵소추 표결에서 국민의힘의 '반대' 당론과 달리 모두 찬성표를 던진 바 있다.
이어 올해 1월 17일 '내란 특검법' 수정안 표결 때에도 국민의힘 대부분 의원이 반대표를 행사하고 일부는 불참 의사를 밝힌 가운데 유일하게 찬성, '소신'의 변동이 없는 거의 유일한 사례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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