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내수 부진과 대내외적 불확실성으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지원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금융지원 확대와 골목상권 활성화, 디지털 기반 소비 촉진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민생경제의 활력을 회복하겠다는 계획이다.
대구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2년 중소기업기본통계에 따르면 대구 지역 내 전체 사업체 34만4천470개 중 95.7%에 해당하는 32만9천655개가 소상공인 사업체다. 이들 소상공인 사업체에서 일하는 종사자만 47만585명으로 전체 고용의 56.4%를 차지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최근 고금리와 고물가,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며 소비 심리마저 크게 위축된 상태로 현재 경제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라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실효성 있는 경제 회복 방안을 다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대구시는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대구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전년 대비 3천억원이 증가한 총 2조원 규모의 신용보증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도 주요 과제로 진행된다. 서문시장과 칠성야시장 등에는 야간 관광 및 이벤트를 강화해 소비를 촉진하고, 관문상가시장과 월배·서문시장 동산상가에는 온라인 플랫폼 구축과 콘텐츠 개발 등을 지원한다.
또한, 현재 12개소인 골목형 상점가를 2025년까지 22개소로 확대 지정할 계획이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에 선정된 '라이콘타운 대구'는 오는 5월 개소해 소상공인 창업 지원과 맞춤형 교육, 컨설팅 등을 제공하며 지역 경제 혁신의 거점 역할을 할 예정이다.
디지털 경제와 젊은 소비 트렌드에 맞춘 공공배달앱 '대구로'도 내실화된다. '대구로'를 통해 결식아동 급식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배달수수료 전액을 지원하는 방식을 도입한다. 또한, 소상공인의 자발적 할인 혜택을 유도하는 '착한 매장 운영 지원' 사업을 통해 착한 소비를 확산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대구시는 이외에도 전통시장 안전관리 패키지를 강화하고, 동성로와 두류젊코 상권 활성화 사업 등을 통해 지역 경제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경기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기업과 소상공인들을 위해 실질적이고 체감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지역 경제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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