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성훈 경호차장, 석방 후 尹 있는 서울구치소로 경호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17일 오전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특수단)에 출석하고 있다. 김 차장은 지난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시도를 저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17일 오전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특수단)에 출석하고 있다. 김 차장은 지난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시도를 저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혐의로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이 검찰에서 반려돼 석방된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윤 대통령이 수용된 서울구치소로 가 경호 업무에 복귀했다.

19일 오전 석방된 김 차장은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인근에서 모습을 보였다. 그는 YTN 인터뷰에서 '어떤 이유로 서울구치소로 왔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이 계시니까 경호 업무하러 왔다"고 말했다. '경호 업무에 복귀한 것이냐'는 질문에 "예"라고 답했다.

김 차장은 '앞으로 구치소에서 24시간 상주하면서 경호 업무를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도 "거의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이 구속된 상태인데 차후 경호가 달라지느냐'고 묻자 "달라지는 건 없고, 오히려 위해 등급에 따라 경호 조치가 다르게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해 판단을 해야 한다. 예를 들면 안전한 관저나 대통령실 같은 경우에도 경호가 이뤄지는데, 하물며 구치소 같은 경우에는 취약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상응한 경호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앞서 김 차장은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가 체포됐다. 김 차장은 이와 관련해 "그 당시 소환을 불응한 게 아니고 엄중한 시기여서 임무가 우선이었기 때문에 임무 우선하고 경찰 소환에 응하겠다고 제 의견을 제출했었다"며 "앞으로 소환한다면 응하겠다"고 했다.

김 차장은 서울서부지검이 자신에 대한 구속영장을 반려한 것에 대해선 "섣불리 판단할 수 없지만 제가 수행했던 업무에 대해서 상식적으로 판단한 것으로 본다"고 했다.

앞서 경찰은 윤 대통령 체포 저지를 주도한 혐의로 김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이를 반려했다. 김 차장이 지난 17일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는 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 차장은 구속영장이 반려된 즉시 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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