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양군 중학생 20명, 미국서 글로벌 꿈 키운다

영양군수 공약사업 일환… 국제 감각과 외국어 실력 배양 목적
현지 학교 수업·홈스테이 체험… 6월엔 미국 학생 영양 방문

지난 17일 영양군 중학생 20여 명이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시에서 진행되는 어학연수 프로그램 참가에 앞서 공항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영양군 제공
지난 17일 영양군 중학생 20여 명이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시에서 진행되는 어학연수 프로그램 참가에 앞서 공항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영양군 제공

경북 영양군의 중학생들이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시로 글로벌 도전에 나섰다.

지역 중학생 20명은 지난 17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약 한 달간 투산시에서 어학연수를 진행하며 현지 교육 시스템과 문화를 직접 체험한다.

이번 사업은 영양군이 지역 청소년들에게 더 넓은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추진된 민선 8기 영양군수 공약사업 일환이다.

올해는 기존 10명 규모였던 어학연수 인원을 20명으로 확대했다. 이는 영양군이 지역 학생들이 지역을 넘어 국제적 시야를 갖춘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자 아낌없이 투자를 한 결과라는 게 영양군의 설명이다.

영양군과 미국 투산시 교육청이 협력해 마련한 이번 연수는 단순한 영어 공부를 넘어, 글로벌 사고를 함양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현지 학교에서 정규 수업을 듣고, 미국 가정에서 홈스테이하며 실제 생활을 경험한다. 이를 통해 언어 능력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국제 감각을 기를 수 있도록 했다.

연수에 참가한 학생들은 "영어 실력 향상은 물론, 새로운 환경에서 도전 정신을 키우고 넓은 세상을 경험하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것을 보고 체험하고 오겠다"고 출발 전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번 어학연수는 일회성 경험이 아닌 지속적인 교류의 발판이 된다. 오는 6월에는 투산시 학생들이 영양군을 방문해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교류 행사가 예정돼 있다. 이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배우고 깊이 있는 국제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번 연수를 통해 학생들이 더 넓은 세상을 보고,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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