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군은 올해 체류형 관광지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연간 1천만명이 찾는 관광객들을 지역에 하루라도 더 머물게 하기 위해 숙박, 골프, 가족 놀익공간 확충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20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신년 기자 간담회를 갖고 올해 역점 시책과 군정 운영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김 군수는 우선 경북 제 1호 'K-웰니스 도시' 선정을 비롯해 동해안 국가지질공원 환경부 생태관광지역 선정, 고향사랑기부금 모금 도내 1위, 종합청렴도 12년 만에 3등급 달성을 지난해 성과로 꼽으며 이를 계기로 올해 더 큰 발전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또 지난해 11억원을 기록한 고향사랑기부금을 내년 30억원으로 상향 달성하자며 제안했다. 이는 단순 모금액의 목표치를 올리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영덕을 사랑하는 이들을 많이 모아 이를 지역발전으로 잇자는 의미다.
아울러 출향인과 지역민, 공무원들이 합심해 국비와 도비를 크게 확보해 줄어드는 지방교부세에도 불구하고 매년 6천억원이 넘는 예산을 확보한 점에 대해서도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올해는 체류형 관광지역 육성을 위해 웰니스산업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골프장 조성과 2개의 고급 숙박시설 추진, 주요 관광거점에 가족들의 놀이공간 조성 등에 추진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또 영덕·영해·강구 등에 자리한 지역시장 시설정비를 통해 상권을 활성화하고 도시 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군민들의 정주여건 개선에도 힘쓸 방침이다.
올해 확보된 예산 가운데 20%가량은 하수도 정비 중점 관리지역 사업, 도시 침수 예방사업, 풍수해 생활권 종합 정비사업 등 재해 예방에 쓰기로 했다.
올해 영덕발전을 위한 정부의 도움도 요청했다. 이를테면 인구소멸을 막기 위한 기금을 정부가 항목을 정해두다보니 지역실정과 맞지 않은 부분이 많아 제대로 쓰이지 못하고 있다는 것. 영덕군은 이런 점을 과감하게 개선해 군민들이 지역에 머물고 싶은 복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더 나은 영덕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며 "군민 모두가 행복한 영덕이 되도록 소통하고 공감하는 현장중심의 행정을 펼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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