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명예교수회에서 서른 다섯 명의 퇴임 교수들이 의기 투합해 자신들이 직접 체험한 교육계에서의 잔잔한 감동과 신뢰, 사랑을 불러내는 생의 장면들을 함께 치밀하게 풀어 공동회고록 '내리사랑 치사랑-교수들의 사제동행 이야기'를 펴냈다.
오늘날 교육의 현장을 바라보며 교수들이 공동선언문을 내거나 외치기보다는 스토리 텔링을 통해 인생의 경험을 나누면서 '열쇠'를 던질 수 있다는 희망을 품은 것이다.
대학교수는 개개인이 자신의 전공으로 활동하고 있는 독립체이자, 각자 현대 사회에서 지식 기반 발전의 핵심 인력으로서의 한 부분을 맡고있는 구성원이다. 30년 이상 교수로 생활한 이들은 상당한 경험적 자산을 지닌 이들이기도 하다.
이들이 세상을 진단하고 그것에 대안을 내야 하는 여러 가지 고민들에 대해 교단에 대해서, 선생에 대해서 좀 더 생각하게 되리라는 기대를 품고서 작은 일화(미담)를 던져서 선생과 학생 사이에 흐르는 정을 되살리고자 했다. 진솔한 경험에서 온 교육학계의 진수들를 담은 이야기들은 계획한 것이 아닌데도 묘하게 맥락을 가진 한 권의 책이 됐다. 이를 통해 교수들은 은사에 대한 감사와 제자에 대한 사랑을 세상으로 '발송'한다. 414쪽,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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