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개막 한 달 앞둔 K리그 다양한 변화…화성FC 참가·아시아쿼터 폐지·홈그로운제

신생팀 화성 참가 K리그1·2 26구단 체제…아시아 쿼터 폐지·최대 4명 동시 출장
외국 국적 유소년 선수, 국내 선수 간주…대구FC는 가나 국적 아이작 오세이 영입

2월 15일 개막을 앞둔 2025시즌 프로축구 K리그에 다양한 변화가 시도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1일 K리그의 경기력을 높이고 팬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다.

올 시즌 새롭게 K리그2에 합류하는 화성FC 선수단. 화성FC 제공
올 시즌 새롭게 K리그2에 합류하는 화성FC 선수단. 화성FC 제공

먼저 화성FC가 올 시즌부터 K리그 막내 구단으로 K리그2에 참가한다. 이에 따라 K리그1 12개팀, K리그2 14개팀 등 K리그가 26개 구단으로 운영된다. K리그2는 모두 14개 팀이 각 39경기씩 모두 275경기를 치른다.

K리그1, 2의 팀별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도 늘어난다. 외국인 선수는 국적과 무관하게 K리그1은 최대 6명을 등록할 수 있고, 4명이 동시 출장할 수 있다. K리그2는 최대 5명 등록에 동시 출장은 4명까지 가능하다. 기존 아시아 쿼터와 동남아시아 쿼터는 모두 폐지됐다. 이에 따라 외국인 선수 의존도가 높은 대구FC의 경우 좀 더 다양한 용병 카드를 쓸 수 있게 됐다.

홈그로운 제도도 도입된다. 이 제도는 외국 국적 유소년 선수가 국내 아마추어팀 소속으로 일정 기간 이상 활동했다면 K리그 신인선수 등록 시 해당 선수를 국내 선수로 간주하는 것이다. 각 구단은 홈그로운 선수 1명씩 보유할 수 있다.

'대구FC 1호 홈그로운 선수' 아이작 오세이. 대구FC 제공

대구FC의 경우 '홈그로운 1호 선수'로 가나 국적의 아이작 오세이(20)를 영입했다. 오세이는 5살인 2010년에 가족과 함께 가나에서 우리나라로 이주했고, 신흥중-안산국제비즈니스고를 거쳐 자유계약을 통해 대구에 합류했다.

또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등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구단의 경기 날짜를 조정해야 한다면, 상대 팀 동의가 없더라도 연맹이 직권으로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

선수 안전을 위한 뇌진탕 교체 제도도 도입된다. 이는 지난해 3월 국제축구평의회가 뇌진탕 교체 제도를 승인한 데 따른 결정이다. 각 팀은 기존 교체 카드 수와 무관하게 경기당 1명씩 뇌진탕 교체를 할 수 있다. 또 경기 중 어느 한 팀이 뇌진탕 교체를 쓰는 경우 상대 팀도 기존 교체 인원수와 무관하게 1명을 추가로 교체할 수 있다.

이 밖에 경기장 잔디가 심각하게 훼손됐을 경우엔 연맹이 경기장을 변경할 수 있고 임대 선수 수도 FIFA 규정에 따라 구단별로 최대 5명에서 6명으로 확대됐다. 구단 재무 정보를 취합·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 'K리그 파이낸셜 매니저'도 4월 도입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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