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 대구경북인들은 2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5년 재경 대구경북 신년교례회'에서 경제위기‧국난 극복을 위해 경제계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헤쳐나가자고 한목소리로 외쳤다.
이날 신년교례회에는 출향 대구경북인 1천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경제인들을 중심으로 내년 국가적 당면 과제인 2025년 경주 APEC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를 한 목소리로 강조하는 동시에 국가적 혼란 속 경제 회복을 위한 대구경북인들의 역할을 당부했다.
경북 경주가 고향인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은 건배사에서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와 관련해 "대구경북 (정치·경제)지도자들 외에도 모든 분들이 합해서 천년대국 신라의 찬란한 문화를 세계 지도자들에게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북 의성이 고향인 권혁운 아이에스그룹 회장은 "올 한 해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우리가 처한 국가적 상황은 녹록지 않다"면서도 "대구경북 출향인들은 이 같은 불안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또 한 번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것이고 대구 경북의 통찰력과 열정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했다.
권 회장은 "과거 대구경북인은 국가의 큰 위기 때마다 주인의식으로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며 "수처작주(隨處作主)라는 말이 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주인 의식을 갖자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경북 고령이 고향인 여영현 농협상호금융 대표이사는 "동주공제(同舟共濟)라는 말이 있다. 같은 배를 타고 함께 어려움을 헤쳐 나간다는 뜻"이라며 "대구경북인들도 똑같다. 동주공제의 정신으로 하나로 똘똘 뭉쳐서 우리 고향이 더 큰 발전을 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병우 DGB 금융그룹 회장(IM뱅크 은행장)은 이날 덕담에서 어려운 지역 기업들과 서민 지원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지난해 시중은행 전환을 언급하며 "IM뱅크가 57년 만에 희망을 쏘았다. 이 IM뱅크가 시중은행으로 이렇게 전환하고 전국 은행으로 도약했다"며 "대구경북의 지도자 여러분들께서 서울에 계시지만 고향을 생각하는 그런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주요 경제인 참석자들은 박윤경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 박병희 농협생명 대표이사, 금동명 농협자산관리 대표이사, 이청훈 NH농협은행 부행장, 김기만 IM뱅크 부행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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