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향해 부정선거를 주제로 한 1대1 토론을 거듭 제안하고 나섰다.
21일 이 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황 전 대표를 향해 "황교안 대표님, 국민들에게 정돈된 형태로 전달하려면 1대 1 토론이 맞지 않겠느냐. 결단해달라. 부정선거 토론을 왜 계속 피하시느냐"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해당 글과 함께 황 전 총리가 채널A 라디오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이 의원의 토론 제안에 대해 답한 기사를 함께 올렸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15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서 "지상파 방송국이나 라디오 대담 프로그램 등을 통해서 '황교안 전 총리께 무제한 토론하겠다, 시간을 만들어 달라'고 제안했더니 PD들은 너무 좋다고 했다"며 "그런데 황 전 총리가 지금까지 저와의 토론을 다 거절했다. 이번에 또 제안하니 응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그러면서 "황 전 총리가 부정선거론 시조새 같은 분이니 다른 분이 나오면 안 되고 나름 우두머리인 황 전 총리와 이야기해야 한다"며 "어떤 형식이든 받아들이겠다. 예를 들어 3대 1도 좋다, 황교안 윤석열 대 이준석 해도 된다"고 제안했다.
이 같은 이 의원 제안에 황 전 총리는 21일 채널A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그러려면 나는 맨날 토론만 하고 다녀야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황 전 총리는 "천 아무개(천하람)가 하자고, 하 아무개(하태경)도 하자고 할 것 아닌가"라며 "나라 지키는 일 하기도 힘든데 그럴 시간이 어디 있느냐. 다 같이 한 번 붙어보자"라고 말했다.
이날 황 전 총리는 서부지법 난입 사태로 경찰에 체포된 청년들의 무료 변론에 나선 이유에 대해 "10대, 20대, 30대 순진한 청년들이 왜 그랬겠느냐"며 "나라가 무너지는 걸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나온 것이기에 어른들이 챙겨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집회할 때마다 늘 법을 지키면서 했다. 불법은 주로 좌파가 했다"며 "젊은 학생들이 분노할 수밖에 없는 일을 발생하게 해놓고 이제 와서 청년들을 욕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제가 만나보니 다들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겠다'고 하더라, 이 사람들은 정말 순진한 젊은 사람들"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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