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지역 산업 지형을 뒤흔들 대규모 일반산업단지 조성에 나선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과 맞물려 신공항 배후도시로서 새로운 성장 엔진을 마련하기 위한 이번 사업은 지역 최초의 일반산업단지로 지역 경제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구미시에 따르면 지난 1월 시의회에서 관련 사업 동의안이 통과되면서 2030년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조성 부지는 장천면 묵어리 일대로 98만㎡(약 30만 평) 규모에 이르는 대규모 산업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는 총 3,096억 원이 투입되며, 행정 절차와 설계 용역 발주 등 초기 작업이 이미 추진되고 있다.
시는 사업 초기부터 난개발과 부동산 투기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연내에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을 지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조성 예정지 일대의 계획적인 개발을 도모하는 동시에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산업단지는 첨단 전자, 제조, 물류 등 구미의 주력 산업과 연계된 유망 업종을 중심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신공항과의 접근성을 바탕으로 국내외 기업 유치를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대상지는 가산IC와 국도 25호선, 67호선 등 주요 교통망과 연결돼 물류 접근성이 뛰어나며 구미4산업단지와 하이테크밸리 등 기존 국가산업단지와도 인접해 있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구미시는 이번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약 2,263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약 1,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특히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산업용지 공급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 기반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일반산업단지가 기존 산업단지와 긴밀히 연계돼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구미를 기업이 투자하고 싶은 최적의 산업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산업단지 조성은 구미가 신공항 배후도시로 도약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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