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가 경북 구미에서 열린다. 아시아 각국의 대표 선수들이 실력을 겨루는 이번 대회는 한국 육상의 도약뿐 아니라 구미를 국제 스포츠 도시로 부각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대회 준비를 총괄하는 구미시는 지난해부터 조직위원회를 출범시키며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이어 대회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관계 부처 및 기관 간의 협력을 강화하며, 체계적인 운영 체제를 갖추기 위한 단계적 절차를 진행 중이다.
구미시는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국내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아시아육상연맹(AAA) 실사단이 구미를 방문해 경기장 시설 및 숙박 인프라를 점검했으며, 같은 해 1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연맹 집행이사회에서는 대회 준비 상황을 알리며 홍보 활동을 펼쳤다.
특히 1월 22일에 열린 세부추진계획 보고회에서는 각 부서와 관계 기관의 역할을 명확히 하고, 향후 중간보고회와 최종보고회를 통해 진행 상황을 꼼꼼히 점검할 계획이다.
구미시는 대회를 앞두고 경기장 시설을 국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구미시민운동장의 육상트랙은 세계육상연맹(WA)의 class 1 인증을 목표로 교체되고 있으며, 최신 전광판 설치와 LED 조명탑 교체 등 각종 시설 개선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도시 환경 정비도 대대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주요 도로 재포장, 노후 차선 도색, 음식점 화장실 개보수, 숙박업소 리모델링 등이 추진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대회를 방문하는 선수단과 관람객들에게 쾌적하고 편리한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 45개국에서 약 1,200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할 예정이다. 선수단의 숙박과 이동, 식사가 모두 지역 내에서 이루어지면서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회를 기념해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3월 2일 열리는 박정희 마라톤 대회를 비롯해 대회 기간 중에는 K-POP 공연과 아시안푸드페스타 등 문화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스포츠와 문화를 결합한 이번 축제는 구미의 매력을 아시아 전역에 알리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아시아육상경기대회는 구미가 국제 스포츠 도시로 도약할 발판이 될 것"이라며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구미가 스포츠와 문화를 통해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한편,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전환점으로 기록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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