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품격·생명력·힐링 간직한 성주에서 고향의 정 느끼세요"

성주군 관광지도. 성주군 제공

설 명절 긴 연휴,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따뜻한 정을 나누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경북 성주군을 주목해보자. 대구 구미 등 대도시와 인접한 성주군은 고즈넉한 자연 풍경과 유서 깊은 문화유산, 정겨운 체험 프로그램을 두루 갖춘 명소로 가득하다. 성주를 방문하면 일상의 분주함을 내려놓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힐링하며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세종대왕자태실. 성주군 제공

◆세종대왕자태실, 성주의 품격을 느끼다

조선왕조의 숨결이 살아 있는 세종대왕자태실은 성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이다. 월항면 선석산에 있는 세종대왕자태실은 세종의 적서(嫡庶) 열여덟 왕자와 세손 단종 등 19기의 태실이 군집을 이뤄 조선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고즈넉한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태실비와 봉분을 만나게 된다.

특히 설 연휴 기간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해설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어린 자녀와 함께 방문한다면 교육과 재미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태실 주변에 조성된 태실문화관과 산책로는 설 명절의 여유로운 오후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걷다 보면 주변의 맑은 공기와 경치가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여름철 가야산야생화식물원. 성주군 제공

◆가야산 야생화 식물원, 겨울 속 따뜻한 생명력을 만나다

겨울철에도 생명력 넘치는 자연을 보고 싶다면 가야산 야생화 식물원을 추천한다. 가야산 자락에 위치한 이곳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야생화와 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설 연휴에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한다.

연인과 함께 방문한다면 유리온실 속 아열대 식물들과 함께 이색적인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친구나 가족들과 함께라면 식물원 내 카페에서 따뜻한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것도 좋다. 식물원의 정겨운 분위기는 추운 겨울날 마음까지 따뜻하게 해줄 것이다.

여름철 녹음이 우거진 성밖숲. 성주군 제공

◆성밖숲, 천년의 정취를 간직한 힐링 명소

성주읍 중심에 위치한 성밖숲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왕버들 군락지가 있는 명소다. 300년 넘는 역사를 간직한 왕버들 나무들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풍경은 설 연휴에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다. 숲속을 거닐다 보면 자연의 웅장함과 평온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설 명절에 이곳을 찾는다면 가족과 함께 숲속 산책을 하며 대화를 나누거나, 연인과 손을 잡고 걸으며 추억을 쌓기에 좋다. 숲 주변에는 간단한 음료와 다과를 즐길 수 있는 카페도 있어 자연 속 여유로운 시간을 완성할 수 있다.

봄철 한개마을 한수헌 정자. 성주군 제공

◆한개마을, 전통 한옥에서 만나는 따뜻한 고향의 정

설 명절의 정취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한개마을로 떠나보자. 조선 중기부터 이어져 온 한옥들이 모여 있는 이 마을은 고향의 정취와 옛 선조들의 생활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특히 명절 기간 동안 한복 체험이나 전통놀이 체험이 진행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한개마을에서는 떡메치기, 윷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문화를 경험하며 명절 분위기를 한껏 만끽할 수 있다. 체험 후 한옥 카페에서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며 주변 풍경을 감상하면 시간마저 느리게 흐르는 듯한 여유를 느낄 수 있다.

봄철 회연서원 전경. 성주군 제공

◆회연서원, 학문의 향기 속에서 휴식을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사색의 시간을 갖고 싶다면 회연서원을 추천한다. 퇴계 이황의 제자인 정구 선생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이 서원은 전통 건축물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설 명절 연휴 동안에는 특별히 서원 해설 프로그램과 다도 체험이 마련돼 있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서원의 고즈넉한 마당에 앉아 다도 체험을 하며 전통 차를 음미하는 시간은 바쁜 일상 속에서 벗어나 오롯이 나만의 여유를 찾는 기회가 될 것이다.

성주군은 설 명절 연휴 동안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정을 나누며 추억을 쌓기에 안성맞춤인 여행지다.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명소를 거닐고,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따뜻한 차 한잔으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