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본부장 엄준욱)는 설 연휴를 맞이해 오는 24일부터 대구 내 모든 소방서가 비상근무 체계로 돌입한다고 22일 밝혔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대구에서 발생한 63건의 화재 중 52.4%가 부주의로 인한 사고였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특히 주거시설 주변에서 빈번했다.
이에 따라 대구소방안전본부는 화재 취약지를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화재가 발생할 시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오는 24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달 3일 오전 9시까지 대구시 내 모든 소방서는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
이들은 전통시장, 영화관, 대형 할인점 등 다중이용시설을 불시 점검해 화재 위험 요인을 제거하고, 소방시설 불법행위를 근절할 계획이다. 또 소방장비의 가동률을 100%로 유지하고, 기온 급격하게 떨어져 장비 망가지지 않도록 방지한다.
아울러 119 신고가 폭주하는 상황에 대비해 119종합상황실 비상대응반을 편성하고, 연휴 기간에 운영하는 의료기관과 약국 정보를 안내하는 응급의료 상담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SNS나 방송, 온라인을 통해 화재 예방 수칙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엄준욱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설 연휴 동안에도 신속한 대응태세를 유지해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겠다"며 "시민들도 안전한 명절을 보내기 위해 전기·가스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화재 예방 수칙을 준수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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