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형배 대행 "이재명 모친상 안 가"…절친 의혹 반박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헌법재판관 미임명 관련 권한쟁의심판 1차 변론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헌법재판관 미임명 관련 권한쟁의심판 1차 변론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헌법재판소는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모친상에 문상했다는 국민의힘 측의 주장에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헌재는 22일 오후 기자단에 "문형배 권한대행은 이재명 대표의 모친상에 문상을 한 적이 없으며 조의금을 낸 사실조차 없다"고 공지했다.

앞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헌재를 찾아가 "이 대표와 절친한 문 권한대행은 평상시 헌재 관계자들에게 정치 평론을 하고 정부와 여당에 대해 비판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렇기에 문 권한대행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진행 과정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것"이라며 "(문 권한대행이) 명확히 답변해야 헌재의 공정성과 신뢰성이 높아진다. (헌재가) 해명을 못 하면 헌재의 결정에 국민은 동의하지 못할 것"이라며 재판관의 정치적 중립을 보증할 수 없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헌재는 이 발언에 대해 "명백히 사실에 반한다"고 했다.

한편 문 권한대행과 이 대표는 사법시험 28회·사법연수원 18기로 동기다. 연수원 수료 후 문 대행은 부산·경남에서 지역법관(옛 향판)으로 판사의 길을 걸었고 이 대표는 곧바로 변호사로 개업해 활동했다. 문 권한대행은 문재인 정부 시절 헌법재판관으로 임명돼 오는 4월 18일 퇴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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