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구 소멸에 따른 지방의 위기는 단기간에 해법을 찾거나 지역만의 힘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이는 범국가적 차원의 정책과 노력이 우선돼야 하고 지역 사회 전체의 효과적인 자구노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지방대학의 역할 또한 요구되고 있다.
경일대는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사회와 연계를 강화하며 상생의 모델을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첫째, 평생교육 기능을 강화해 지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앞장 서고 있다. 경일대는 지난 8년간 평생교육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축적한 인프라와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경일대는 울진, 성주, 청도 등 경북 각지의 도민을 대상으로 평생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점차 확대함으로써 경북도민 모두가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 모두가 학습권을 보장받게 된다면 삶의 질과 지역 정주에 대한 만족감을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정주 인구 유치에 힘쓰고자 한다. 글로벌 시대에 맞게 외국인의 거주 비율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유학생을 정주 인구로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경일대는 외국인 유학생이 학업 및 생활에 손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외국인 전담 부서인 국제처를 별도로 신설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유학생들이 한국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또한, 졸업 후 지역 내 취·창업을 지원하며, 지역 경제와 사회에 기여하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 이러한 지원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지역에 정주하며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리 잡는 데 기여할 것이다.
셋째, 지역특화산업 분야와 관련된 전문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창업을 지원해 지역 경제 발전 및 활성화를 주도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경일대는 재직자 교육과 대학의 첨단 장비 공동 활용을 통해 지역 내 전문인력의 재교육과 산업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업인재개발원을 신설해 산업체 현장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재직자 재교육을 진행하는 등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교내 프로그램으로 특허 캠프를 운영해 학생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산업화 및 상품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끝으로, 청년이 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경일대는 조기취업형계약학과 학부 및 대학원 사업을 운영하여 지역기업 수요에 맞춘 인재를 양성해 기업에는 인력난 해소를, 청년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 정주 여건을 높이고 있다. 또한, 앞서 말한 외국인 유학생의 정주를 실질적으로 돕기 위해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학부 과정에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글로컬산업기술학과'를 신설해 학업과 취업을 동시에 병행하도록 했다. 글로컬산업기술학과에 진학한 유학생들은 일과 학업을 병행하며 지역 정주에 필요한 각종 지원을 받고 있다.
위의 극복 방안들은 이미 정상궤도에 올라 실질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으며 시간과 노력을 통해 더욱 고도화 되면서 지역과 대학, 기업 모두가 윈윈하는 동반성장의 견인차가 될 것이다. 경일대는 지역과 대학이 더불어 성장하는 상생의 길을 열어가기 위해 상생 모델의 초석을 차근차근 다지면서 지역 사회 발전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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