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마네현이 독도 편입을 주장하며 시행한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이 올해 20주년을 맞으면서 내달 22일 일본 내 특별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23일 독도사랑운동본부에 따르면 일본 시마네현청은 지난 17일부터 '제20회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 개최를 안내하는 홈페이지 게시물을 게재하고 참가자 모집을 시작했다.
시마네현청 홈페이지 게시물에 따르면 다음달 22일 오후 1시 30분부터 시마네현 중홀에서 기념식이 진행된다.
시마네현의회와 '다케시마 북방영토 반환요구 운동 시마네현회'가 공동 주최하며, 약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마네현 지사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일본 정부 각료 소개 및 축사, 강연회 등이 진행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20주년을 맞아 책자 발간과 함께 일본 케이블TV 최대 15개국에서 특별 방송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행사 당일 오전 9시~오후 5시까지 시마네현 다케시마 자료실에서 특별 전시와 중학생 대상 백일장이 진행되고, 전날인 다음달 21일에는 '다케시마 카레'도 현청 지하식당에서 제공될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시마네현은 오는 4월쯤 다케시마 자료실에 체감형 전시물을 보충해 확대 개관하기로 하는 등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한 행동을 부쩍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조종철 독도사랑운동본부 사무국장은 "일본은 새해 벽두부터 더 치밀하게 독도 침탈야욕과 역사왜곡을 지속적으로 도발하고 있다. 독도는 한낱 조례로 일본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영토가 아니다"면서 "정부를 비롯해 독도관련 유관기관 및 국민들 모두가 적극적으로 일본의 이러한 행태에 일침을 가하고 전 세계에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적극 홍보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 '다케시마의 날'은 시마네현 의회가 2005년 3월 16일 가결한 기념일이다.
일본이 '무주지 선점론(주인없는 땅을 선점하는 행위)'을 내세워 1905년 2월 22일 독도를 시마네현으로 편입 고시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 매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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