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에서 나온 천혜향과 레드향은 출시와 동시에 완판됩니다."
공업도시 경북 구미에서 재배된 천혜향과 레드향 등 만감류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아열대 과수재배 황무지였던 구미에서 만감류 재배 성공사례가 나오며 지역 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이 생기고 있다.
25일 구미시에 따르면 구미 옥성면에 위치한 선샤인농장에서 재배된 천혜향은 당도 15브릭스, 산도 1%로 새콤달콤한 맛과 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레드향도 역시 높은 당도와 진한 풍미로 소비자들의 호평을 얻으며 구미를 넘어 다른 지역에서도 주문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농장은 천혜향 연간 생산량 4톤(t), 연 매출 4천만원, 레드향은 5톤(t), 연 매출 5천만원을 기록하며 지역 농업 성공 모델로 자리 잡았다.
만감류 재배를 성공시킨 박휘진 선샤인농장 대표는 지난 2018년부터 구미시 농업기술센터의 지원을 받아 천혜향을 1천300㎡ 규모로 재배하기 시작했다. 지난 2021년부터는 레드향도 같은 규모로 식재하며 아열대 과수 재배에 도전했다.
박 대표는 "처음엔 구미에서 과일 재배가 가능할까 하는 의구심이 많았지만, 현재는 많은 분들이 농장을 찾고 만감류를 즐기는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구미시에는 선샤인농장을 포함한 5개 농가(옥성 3곳, 고아 1곳, 도개 1곳)가 총 1.69ha의 면적에서 천혜향과 레드향, 백향과를 재배하며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
구미시는 이번 성공 사례를 발판으로 아열대 농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9억 6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대체과수 품목 육성 지원사업, 아열대작물 상품성 향상 시범사업, 아열대 과수 실증육묘 스마트온실 시범사업, 아열대 과수도입 시범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시는 공업뿐만 아니라 농업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며 "아열대 농업 지원을 통해 지역 농업인들의 소득 증대와 새로운 농업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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