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도 54일 만에 '사랑의 온도 100도' 달성

대구사랑의열매, '희망2025나눔캠페인' 시민·기업 동참
작년보다 9일 빨리 106억2천만원…어려운 경제환경에도 목표액 초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수학)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진행된 '희망2025 나눔캠페인'에서 목표했던 106억2천만원이 모여 54일 만에 사랑의 온도 100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캠페인이 마지막 날에 힘겹게 달성된 것에 비해 9일이나 빠르게 달성된 것이다.

대구모금회는 매년 목표액을 높여왔으나 지속적인 불경기와 고물가 및 고금리 등을 감안해 전년도와 동일한 목표(106억2천만원)를 설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캠페인 초기 단계에는 캠페인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실제 지난해 12월 중순까지만 하더라도 대구 사랑의 온도탑의 수온계는 15도에서 한참 머물며 전국에서 최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어려운 위기 상황에서 대구 시민들과 기업들의 나눔 정신이 빛나며, 12월 중순 이후부터 사랑의 온도를 한마음으로 높여갔다.

에스엘서봉재단(이사장 이충곤)은 작년 14억원에 이어 올해 15억원의 고액을 기부하며 대구 지역 초고액 기부 기업으로 명성을 이어갔으며, 한국부동산원 6억6천만원, 한국가스공사 4억6천만원, DGB금융그룹 4억5천만원, PHC큰나무복지재단 3억2천만원, iM유페이 2억9천만원, HS화성 2억원, 대성에너지㈜ 1억5천만원, 대구중앙청과㈜ 1억원, 희성전자㈜ 1억원, ㈜서보 1억원 등 많은 기업들이 통 큰 기부금으로 연말 캠페인에 동참했다.

또한, 기업들의 물품 기부 참여도 큰 힘이 되었다. 이랜드리테일 동아백화점이 3억원의 물품을 기부하며 캠페인에 참여했으며, ㈜엘앤에프, ㈜마담에이츠, 농업회사법인 아임당 등이 1억여원의 물품을 기부하며 소외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나눔에 동참했다.

기업뿐 아니라 대구 시민들의 소중한 나눔도 이루어졌다. 삼성라이온즈 강민호 선수와 선수단은 팬들을 초청해서 진행된 강식당2의 수익금 4천여만원을 기부했으며, 두 돌 된 김이현 군은 생일을 맞아 100만원을 기부하며 '최연소 나눔 리더'에 이름을 올렸다.

대구모금회는 2월 3일, 동성로 구 중앙치안센터 옆 사랑의 온도탑에서 희망2025 나눔캠페인 폐막식을 갖고 대구시민과 함께한 62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수학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어려울 때일수록 이웃을 돕고자 하는 대구 시민의 따뜻한 정과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자 나눔을 실천한 기업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나눔의 결실이다"며, "앞으로도 대구모금회는 국채보상운동으로 대표되는 나눔 정신을 이어 대구를 가치 있게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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