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경(52) 대구지구JC특우회 회장은 "2002년 30세 때 동대구JC(청년회의소)에 입회하여 사회생활에 필요한 주요 덕목들은 여기서 거의 다 배운 것 같다"며 "제가 JC를 통해 성장했듯이 후배들과 미래세대에도 이를 계승 및 지원해주는 것이 JC특우회의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JC(Junior Chamber)는 만 20~45세 청년들이 모여 지도 역량 개발, 지역사회 개발, 국제 우호 증진 등 JC 3대 목표를 실천하는 국제 민간단체이다. 45세 이후에는 JC특우회로 넘어간다. JC의 OB 모임인 셈이다. JC특우회는 JC 이념을 바탕으로 회원 상호 간 우의와 친목 도모, 후배 JC 발전 지원, 봉사활동, 장학사업 등을 주로 한다. 전국적으로 17개 지구 322개 지방JC특우회가 있고, 회원수는 1만3천여 명이다. 이 중 대구경북은 3천여 명에 달한다.
배 회장은 "JC 활동을 하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국제적인 회의 문화를 바탕으로 모든 의사결정을 하다 보니 민주적 역량(토론과 의견 조율)이 길러졌다는 점"이라며 "여기에 회계(예산, 결산), 스피치, 인간관계 대처법까지 한 개인이 어엿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실전 교육이 뒷받침되다 보니 회원 상당수가 각계각층에서 성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전국적으로 JC 출신들의 활약상은 눈부시다. 회원 대다수가 중견 상공인으로 활동하며 JC를 통해 배운 지도 역량을 국가와 지역사회를 위해 발휘하고 있다. 정치권에 국한하면 국회의원 13명, 광역단체장 1명, 기초단체장 15명, 광역의원 82명, 기초의원 164명을 배출했다.
배 회장이 롤모델로 삼고 있는 선배는 대구지구JC특우회 11대 회장을 역임한 한삼화 삼한C1 대표다. 겸손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늘 사람을 귀하게 대하는 모습을 귀감으로 삼고 살아가고 있다.
이런 노력 덕분인지 배 회장은 50대 초반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지구회장이 됐다. 역대 대구지구 회장은 물론 전국 17개 지구회장 중에서도 꽤 젊은 편이다. 앞서 2008년 중대구JC 회장 역임 당시에는 대구지구JC회원대회 집행위원장을 맡아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그는 "JC는 20, 30대 때부터 함께 성장해가기 때문에 살아온 궤적에 대한 회원들의 평가가 꽤 매섭다"며 "'신의(信義) 있는 사람으로 살아가자'란 평소 신조대로 앞으로도 한결같은 모습으로 회원들 곁에 남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올 한 해 대구지구JC특우회의 운영 목표는 '비전(VISION) 2025! 비상하는 대구지구!'란 슬로건 아래 더불어 함께하는 화합의 대구지구, 원칙에 입각한 조직 운영, 역동성 있고 즐거운 특우회를 만드는 것이다.
배 회장은 "최근 몇 년간 감염병 유행 등으로 자주 모이지 못하다 보니 대구지구 분위기가 다소 침체된 면이 없지 않았다"며 "1년 임기 동안 신명 나는 대구지구 분위기를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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