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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 논란' 공수처장 "후회 없어…국민 보기 부적절하면 사죄"

"직원들 격려하기 위해 저녁 식사 위주로 해"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연합뉴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연합뉴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등 공수처 일부 인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을 청구한 지난 17일 술을 곁들인 회식을 가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오 처장이 "그 모임에 대해서 후회는 없다"면서도 "국민들에게 보기에 좀 부적절한 면이 있으면 제가 사죄하겠다"고 밝혔다.

오 처장은 23일 국회 긴급현안질문에서 조승환 국민의힘 의원이 "임명권자를 상대로 구속 영장을 청구한 날에 수사팀을 격려한다고 회식한다는 게 적절한가"라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오 처장은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서 저녁 식사 위주로 했다"며 "와인을 마시지도 못하는 우리 직원들한테 와인 한 잔씩을 따라 준 것은 맞다"고 말했다.

이어 "그 자리에서 우리 직원들을 격려하고 차장이 밑에 사람들 격려하는 모습을 봤다"며 "모임에 대해서 후회하는 건 없다"고 답했다.

한편, 공수처는 지난 22일 언론 공지를 통해 "지난 17일 오후 6시 20분쯤 공수처 지휘부와 수사팀 일부 인원이 공수처 인근 식당에서 한 시간가량 저녁 식사를 했다"며 "이 자리에서 맥주 두 병과 탄산음료 등을 주문했고 직접 가져간 와인과 맥주는 오 처장, 이 차장만 마셨을 뿐 수사팀원이 음주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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