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로 보여준 손흥민의 책임감…토트넘 살리고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까지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7차전 호펜하임 상대로 득점 몰아쳐
손흥민 승리 주역으로…토트넘, 16강 진출 유리한 고지 밟아

24일(한국시간) 독일 진스하임의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7차전 토트넘 홋스퍼-호펜하임 경기. 득점 후 세리머니를 펼치는 손흥민의 모습.

24일(한국시간) 독일 진스하임의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7차전 토트넘 홋스퍼-호펜하임 경기. 득점 후 세리머니를 펼치는 손흥민의 모습.

토트넘 홋스퍼 캡틴 손흥민(33)이 모처럼 멀티골을 터트리며 부진에 빠진 팀을 구해냈다. 동시에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의 기쁨도 누렸다.

손흥민은 24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진스하임의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호펜하임과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왼쪽 날개로 선발 출격한 손흥민의 첫 골은 1-0으로 앞서던 전반 22분에 나왔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이 상대 수비에 맞고 굴절되면서 호펜하임 골대로 들어갔다.

두 번째 골은 1-2로 쫓기던 후반 32분 터졌다. 빠른 속도로 드리블하다 수비수를 앞에 놓고 과감하게 때린 왼발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손흥민은 이 골로 이번 시즌 10호골을 완성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6골, 리그컵에서 1골, 유로파리그에서 3골을 올렸다.

토트넘은 막판 호펜하임의 공세 속 한 골을 내줬지만 적지에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

승리의 주인공이 된 손흥민은 경기 후 소파스코어로부터 평점 8.7을 받았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았다.

풋볼런던도 손흥민에게 로드리고 벤탕쿠르, 매디슨과 더불어 가장 높은 평점 8을 부여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에 대해 "뛰어난 질주를 보여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득점으로 보상받았다. 토트넘이 필요로 했던 멀티골이었다"라고 칭찬했다.

손흥민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선배들은 주인 의식을, 어린 선수들은 뛰어난 책임감을 보여줬다"고 승리를 자축했다.

그는 특히 "힘든 경기였지만 올바른 결과를 얻으려면 올바르게 경기를 해야만 한다. 곧바로 다음 경기가 다가온다. 가자!"라고 강조했다.

리그 페이즈에서 승점 14(4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6위에 오른 토트넘은 8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직행의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토트넘은 31일 오전 5시 엘프스보리(스웨덴)을 상대로 리그 페이즈 최종전을 치른다.

24일(한국시간) 독일 진스하임의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7차전 토트넘 홋스퍼-호펜하임 경기. 득점 후 세리머니를 펼치는 손흥민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