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신년기자회견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 줄도 믿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25일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신년 기자회견이 있었다. 기자회견을 보면서 정치인으로서 회의감이 들었다"며 "거대 야당의 대표이자 유력한 차기 대선 주자가 어떻게 표정 하나 안 바꾸고 온 국민 앞에서 자신의 정책과 노선을 멋대로 갈아엎을 수 있나"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는 민간의 전문성과 창의성을 존중하고 기업 성장 발전 지원하겠다고 했다"면서 "민주당은 그동안 노란봉투법, 국회 증감법(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상법 개정안 등 기업을 옥죄는 악법을 남발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에 대해 "최근에 시중 은행장들을 불러서 언론사에 대한 광고비 집행까지 시비를 걸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기업 길들이기에 여념이 없다가 기업을 위하겠다고 한다. 스토킹 범죄자의 사랑 고백처럼 끔찍하고 기괴하다"라며 "이재명 대표는 AI(인공지능) 산업 등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반도체특별법은 국민의힘이 수없이 통과를 시키자고 요청했음에도 아직까지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응답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기자회견은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 줄도 믿을 수 없다"며 "지금까지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보여준 정책, 노선과 완전히 반대되는 주장이고 현재의 민주당 노선과 완전히 다르다"고 비판했다.
또 "이재명 대표는 '흑묘백묘론' 들고 나와서 자신이 실용주의자인 것처럼 포장했다"면서 "쥐가 고양이를 흉내 낸다고 진짜 고양이가 되는 것은 아니다. 정말 좋은 고양이가 되고 싶으면 현재 민주당이 밀어붙이는 수많은 악법부터 폐지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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