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릉도 천부항 물 반 '반딧불 오징어' 반…주민들 싱글벙글

일본 천연기념물 지정된 국내 희귀어종

23일 경북 울릉도서 반딧불 오징어떼가 천부항에 목격되자 주민들이 이를 잡고 있다. 북면사무소 제공
23일 경북 울릉도서 반딧불 오징어떼가 천부항에 목격되자 주민들이 이를 잡고 있다. 북면사무소 제공

23일 경북 울릉도서 반딧불 오징어떼가 천부항에 목격되자 주민들이 이를 잡고 있다. 북면사무소 제공
23일 경북 울릉도서 반딧불 오징어떼가 천부항에 목격되자 주민들이 이를 잡고 있다. 북면사무소 제공

일본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는 '반딧불 오징어'가 경북 울릉도 천부항서 잡혔다.

24일 울릉군 북면사무소에 따르면 "전날 천부항 내서 어른 손가락 만 한 오징어 무리가 목격되자 많은 주민들이 바가지나 양동이 이용해 잡았다. 주민들 사이에선 꼴뚜기라 부르며 양은 어림잡아 1~2톤 가량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릉도 주민들이 꼴뚜기라고 부르는 어종은 반딧불 오징어로 국내에서는 거의 잡히지 않는 희귀어종이다.

반딧불 오징어는 일본에서 1950년대부터 특별 천연기념물로 관리되고 있으며 일본 도야마현은 이를 주제로 축제를 여는 등 귀한 어종으로 대접하고 있다.

23일 경북 울릉도 천부항서 한 주민이 잡은 반딧불 오징어. 북면사무소 제공
23일 경북 울릉도 천부항서 한 주민이 잡은 반딧불 오징어. 북면사무소 제공

반딧불 오징어는 2010년대부터 울릉도서 목격되기 시작했으며 2014년에는 많은 양의 반딧불 오징어가 해안으로 밀려오자 주민들 관심이 커졌다.

당시 울릉군은 지역특화산업으로 육성할 계획도 검토했었다. 주민들은 이를 잡아 내장을 빼지 않고 통째로 데치거나 말려서 먹고 있다.

반딧불 오징어는 수년전부터 울릉도서 자취를 감췄다가 최근 다시 목격되자 주민들이 반기고 있다.

어민 A씨는 " 보통 한치가 잡히는 시즌인 겨울철에 울릉도 해안가서 목격된다. 예전엔 많이 잡혔는데 수년전부터 아예 잡히자 않았는데 정말 반갑다. 겨울철 데쳐 먹거나 라면에 끓려먹으면 별미"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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