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정선거론을 주장한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의 유튜브 채널이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유튜브 관련 데이터를 집계하는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전씨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전날 71만7천명에서 75만3천명으로 약 3만6천명으로 늘었다. 이는 한국에서 가장 높은 구독자 상승률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의 유튜브 상승세는 그가 지난 19일 부정선거론을 주장하는 영상을 올리면서 가팔라졌다. 19일 기준 전씨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57만명이었는데 나흘만에 76만으로 약 33% 늘어난 셈이다.
당시 전씨는 해당 영상에서 "선관위가 북한의 사이버 테러 의혹을 살펴보고자 하는 국정원 조사에 비협조적이었으며, 수개표가 아닌 전자개표 방식을 고집해 강제 수사가 필요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전씨 채널의 월 평균 수입은 700만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채널 수입은 전씨가 아닌 영상 편집자가 모두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같은 전씨의 행보에 대해 여론의 평가는 엇갈리는 중이다.
전씨가 운영하는 팬카페에는 전씨를 비판하는 글이 다수 게재됐다.
전씨의 옛 제자로 개표 사무원을 하고 있다는 한 누리꾼은 "'선관위가 수개표가 아닌 전자 개표를 하고 있다'는 전씨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아울러 "우리나라도 수개표를 한다. 전자분류기로 분류를 할 뿐, 손으로 수를 센다"며 "묵묵히 일하는 제자들 팔지 말고, 욕 먹이지 말라. 당신이 생각하는 것처럼 무식하지 않다. 선동당한 게 본인이라는 의심은 없나"라고 질타했다.
전씨는 해명 없이 자신을 비판하는 누리꾼들을 차단하고 카페에서 강퇴시키기도 했다.
한편 전씨는 오는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극우단체가 주최하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집회에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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