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주 "與, 탄핵심판 지연 시도 즉각 멈춰라…민생 추경 협조해야"

황정아 "회복과 성장으로 향하는 마중물을 붓겠다…추경 편성 필요"
"신속한 탄핵 심판으로 우리 경제 가장 큰 불확실성 제거해야"
"국민은 지갑 닫고 기업은 투자·고용 주저…경제 살려낼 불씨 내란 여파에 꺼져 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 등이 24일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설 귀성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 등이 24일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설 귀성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5일 "국민의힘은 탄핵 심판을 지연하려는 저열한 시도를 즉각 멈추고 민생 추경(추가경정예산) 추진에 협조하라"고 압박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내란을 종식하고, 회복과 성장으로 향하는 마중물을 붓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변인은 "설 연휴가 시작됐지만 여느 때보다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아 있다"며 "저성장 쇼크에 더해 12·3내란으로 불안정에 빠진 대한민국 경제는 그야말로 풍전등화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 4분기 경제성장률은 0.1%로 종전 예상치의 5분의 1로 토막이 났고, 지난해 연간 GDP 성장률은 간신히 2% 턱걸이를 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더욱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마저 기존 1.9%에서 1.6~1.7%로 하향 조정됐다"며 "내란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고작 2개월도 채 안 된 가운데 성장률을 0.2~0.3%포인트나 깎아 먹었다"고 우려했다.

황 대변인은 "국민은 지갑을 닫고 기업은 투자와 고용을 주저하고 있다. 경제를 살려낼 불씨들이 내란의 여파에 꺼져가고 있다"며 "강달러에 '윤석열 리스크'까지 겹친 환율은 1천400원대 아래로 내려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란 주범들은 무슨 구국의 결단이라도 한 듯 큰소리를 치는데, 계엄 청구서로 도탄에 빠진 경제와 국민의 삶에는 고개를 돌리고 있다"며 "신속한 탄핵 심판으로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불확실성을 제거해야 한다. 내란을 종식하고 과감한 추경으로 침체에 빠져있는 민생과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석열 리스크'를 재생산하며 불안정성을 키우고 있는 국민의힘에도 경고한다. 무슨 염치로 시민들 앞에 나가 귀성 인사를 드리는가"라며 "국민의힘이 명절에 시민께 해야 할 것은 한가한 인사가 아니라 통렬한 반성과 사죄뿐"이라고 질타했다.

황 대변인은 "최상목 대행에도 회복과 성장을 위한 추경 편성에 적극 나서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민주당은 국민만 바라보며 완전한 내란 종식과 민생을 살리는 추경을 끌어내겠다. 미증유의 위기를 맞은 대한민국이 다시 회복과 성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마중물을 붓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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