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멀티스토어 ABC마트가 지난해 패션을 이끈 카테고리별 '베스트 슈즈'를 발표했다. 2024년에는 클래식하면서도 기본적인 디자인의 제품이 큰 인기를 끌면서 실용성과 활용성이 높은 제품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
26일 ABC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주된 패션 트렌드였던 드뮤어(Demure), 뉴 클래식, 놈코어(Normcore), 러닝코어 등이 슈즈 스타일링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ABC마트 측은 "이번 조사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 온·오프라인에서 판매한 신발 판매율을 집계해 분석했다"라며 "신발 트렌드를 이끌었던 운동화, 런닝화, 시즌 아이템 등 주요 카테고리별로 구성해봤다"고 설명했다.
운동화 카테고리에서는 기본 스타일 신발이 인기를 얻었다. 패션 트렌드가 변화해도 기본 아이템은 어느 스타일에도 잘 어울려 큰 인기를 끌기 때문이다. 1위는 컨버스 '척테일러 올스타 코어'이다. 이 제품은 유행을 타지 않는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컨버스 척테일러 올스타 코어는 운동화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했을 뿐 아니라 2024년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 슈즈로도 선정됐다. 이 신발은 최근 4년 연속 판매 1위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나이키 '에어 포스 1'도 올 화이트의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며 판매량이 상당히 높다. 에어 포스1은 대한민국 연예인 중 나이키와 협업을 진행한 권지용(GD)씨가 콜라보 신발로도 활용한 제품이다.
2024년 처음으로 전체 판매량 상위 3위에 이름을 올린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삼바 오리지널' 운동화도 큰 인기를 끌었다. 운동화 부문에서 2023년 대비 2024년 가장 판매가 크게 늘어난 제품이다. 1년만에 매출이 무려 600%가량 증가했다. 클래식하면서도 차분한 스니커즈 디자인 특성으로 큰 사랑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삼바 오리지널이 ABC마트 베스트 슈즈에 이름을 올린 건 최초다.
러닝 인구가 1천만명에 이르면서 러닝 시장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달리기 열풍이 지속되면서ABC마트 러닝화 전문 브랜드 써코니의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238% 증가했다. 러닝화 카테고리에서 가장 많이 팔린 신발은 '뉴발란스 408'이다. 1위에 오른 뉴발란스 408은 러닝룩을 비롯해 일상 패션에도 어울리는 아이템으로 평가를 받으며, 2023년 2분기에도 베스트 슈즈를 차지해 그 인기를 실감케 한다.
시즌 아이템 카테고리에서는 클로그 슈즈가 큰 인기를 끌었다. 계절 신발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카테고리이다. 지난해 이상 기후로 인해 무더위가 지속화하자 통기성과 신고벗기 편한 클로그 슈즈가 인기를 얻게 된 것이다. 클로그 중에서는 크록스 '듀엣 맥스 II 클로그(Duet Max II Clog)'가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길이 조절이 가능한 백 스트랩과 두툼한 굽이 특징이다.
ABC마트 관계자는 "2024년은 '클래식으로의 회귀'가 유행을 주도하면서 신발 트렌드 키워드로 실용성을 강조하는 베이직 아이템과 러닝화, 클로그 슈즈를 꼽을 수 있다"며 "ABC마트는 매장에 방문하는 것만으로 패션 유행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멀티스토어의 강점을 살려 올해도 다양한 상품을 선보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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