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민의힘 '즉각 석방' vs 야당 '즉각 기소'

[그래픽] 윤 대통령 구속 전후 주요 일지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김민지 기자 =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검찰이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기간을 오는 2월 6일까지 연장해달라며 전날 제기한 신청을 불허했다. minfo@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끝)
[그래픽] 윤 대통령 구속 전후 주요 일지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김민지 기자 =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검찰이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기간을 오는 2월 6일까지 연장해달라며 전날 제기한 신청을 불허했다. minfo@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끝)

여야는 26일 검찰의 윤석열 대통령 구속 기간 재연장 신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여당은 불법수사의 한계가 드러났다면서 윤 대통령 즉각 석방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야당은 검찰이 윤 대통령을 즉각 구속 기소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법조계에선 이날 오전 열린 전국 고등·지방검찰청장 회의 결과에 따라 조만간 심우정 검찰총장이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기간 연장이 무산되자 국민의힘은 불구속 수사를 요구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구속기간) 연장이 불허가 됐으면 서둘러 기소할 게 아니라 신중하게 검찰이 부족하다고 보는 부분에 대해서 불구속으로 수사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이어 "수사를 마저 해서 기소 여부를 판단해야지, (구속기간) 연장 신청이 안 돼서 기간이 얼마 안 남았다고 구속에 연장해서 바로 기소를 하는 것은 스스로 모순된 행태"라고 주장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기한 연장이 최종 불허됐다"며 "이 모든 혼란은 내란죄에 대한 수사권이 없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위법적 체포영장 집행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야권은 즉각적인 기소를 주문했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검찰이 조금이라도 과거를 국민께 속죄하려면 국민께서 부여한 권한을 '윤석열 기소'로 엄정하게 집행해야 한다"며 "내란 우두머리의 친정이라는 오명을 쓰고 싶지 않다면, 더 이상 좌고우면하지 말고 오늘 당장 윤석열을 구속 기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국혁신당도 윤 대통령에 대한 처분을 늦추고 있는 검찰을 향해 "정치할 생각이라면, 이미 국민들에게 다 들켰으니 접어야 한다"며 윤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구속기소를 촉구했다.

한편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애초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 자체가 불법이고 원천 무효"라며 "검찰은 바지 수사기관, 하명 수사기관으로 활약한 공수처의 위법 수사를 이어받지 말고 즉시 대통령을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