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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기본사회는 기본'에 與 "야욕만 가득하다 자백한 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첫 재판에 출석하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첫 재판에 출석하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지역위원장 단체방에 '기본사회는 그야말로 기본'이라는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민의힘이 이에 대해 "기본도 갖추지 못한 주장"이라고 맹비난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27일 논평을 내고 "기본사회도 만들고 민간 주도 성장도 하겠다는 야누스의 두 얼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가 주장하는 기본사회 구축을 위해선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다"라며 "예산 확보를 명목으로 세목을 확대하게 되면 민간의 창조 역량은 떨어지는 게 당연하다"라고 했다.

그는 "정치는 '한정된 자원'을 어떻게 분배할 것인지를 논하는 과정"이라며 "플레이어의 상상력 대로 무엇이든 실현시킬 수 있는 게임 속 세상과는 다르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까지 윤석열 정권의 모든 것을 부정해왔으면서 이제와 윤석열 정권의 국정과제를 그대로 베껴 집권하겠다고 주장한다면, 그 어떤 국민이 동의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박 대변인은 "결국 이재명 대표의 머릿속엔 국가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 지가 아닌, 그저 '내가 해야 한다'는 야욕만 가득하다는 것을 자백한 꼴이나 다름 없다"라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왜 집권해야 하는지 설명하지 못한 채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악마화하는 데만 매몰된다면, 민주당을 향한 민심의 외면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26일 당 지역위원장 단체 토론방에 "기본사회는 그야말로 기본"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최근 이 대표가 자신의 간판 공약이었던 '기본사회론'에 대한 재검토를 시사하면서 당내에서 '우클릭 행보'라는 우려가 나오자 이를 불식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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