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 전 정의당 의원이 목수가 된 근황을 전했다.
류 전 의원은 지난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설 즈음 공유하는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올렸다.
류 전 의원은 "취업했다"며 "작년에 기술 배우러 목공 학원을 다녔다. 회사에서는 경력으로도 나이로도 막내 목수고, 배울 게 많아서 퇴근 후에도 공부하고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공방으로 보이는 곳에서 제작 중인 가구 옆에 사다리를 놓고 작업 중인 모습을 함께 게재했다. 이와 함께 명함도 공개했는데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인테리어·가구 회사이며 그의 직책은 '목수'로 명시돼 있다.
류 전 의원은 "나무라는 소재는 자연 그 자체라 저는 휴식 공간에 목재가 많을 때 편안함을 느끼는데, 요즘 현장을 따라다니며 인테리어와 원목의 결합으로 주거공간이 한층 더 편안하고 고급스러워지는 것을 보고 있다"며 "연락 주시면 성심껏 상담해드리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틈틈이 뉴스도 보고 세상 돌아가는 일에 관심 가지며 바라보고 있지만 이제 전직과 이직은 그만하고 열심히 살아보려고 한다"며 "다들 즐거운 설 연휴 보내시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편 류 전 의원은 대학 졸업 후 게임회사에 취업해 사내 노동조합 설립을 추진하다 퇴사했다. 이후 노동운동가로 활동하다 2017년 정의당에 입당해 21대 총선 당시 만 27세의 나이로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그는 지난해 4월 총선 당시 개혁신당 후보로 성남갑 공천을 받았지만 "제3지대 정치는 실패했다. 당에서 어떠한 역할도 부여받지 못했다"라며 총선 출마 포기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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