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세금이나 관세를 내고 싶지 않다면 바로 미국에 공장을 지어야 한다"면서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는 물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에 있는 자신의 골프클럽에서 열린 공화당 연방하원 콘퍼런스 연설에서 "외국 기업들은 이 나라의 성장이나 발전에 아무런 기여도 하지 않았다"며 "아주 가까운 미래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관세 부과가 "필수 상품 생산을 미국으로 되돌리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세 부과 대상 사업은 의약품, 반도체, 철강 등이 거론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 내가 대규모 철강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다면 미국에는 철강 공장이 하나도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반도체에 대해서도 "그들은 우리를 떠나 대만으로 갔다. 대만은 칩 사업의 약 98%를 차지한다"며 "우리는 그들이 돌아오기를 바란다. 바이든이 제안한 프로그램처럼 그들에게 수십억 달러를 주고 싶지 않다"고 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기업에 대한 관세도 언급했다. 그는 "만약 내가 세탁기와 건조기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다면 오하이오주에서 이들을 제조하는 기업들이 다 없어졌을 것"이라며 "한국은 우리에게 세탁기 등을 덤핑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50%, 75%,100%의 관세를 부과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용 물품에도 필요시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 알루미늄, 구리 등 군사용으로 필요한 물품에도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생산을 미국으로 다시 옮기기 위해 희토류 광물을 환경친화적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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