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뱃돈 받아서 어디에 쓸까"…대세는 AI 노트북

삼성전자·LG전자 신제품 출시
델·애플·HP 등도 AI PC 잇따라
대학생·신입사원 위한 할인행사도 진행돼

2025년형 LG그램과 갤럭시 북5 프로. LG전자·삼성전자 제공
2025년형 LG그램과 갤럭시 북5 프로. LG전자·삼성전자 제공

새해를 맞아 글로벌 IT 기업들의 노트북 신제품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스마트폰에 이어 노트북에서도 활용되면서 제품별 AI기능에 관심이 쏠린다.

29일 IT(정보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일 AI PC '갤럭시 북5 프로'를 국내 출시했다. 안정적인 AI 성능을 위해 최대 47 TOPS(초당 최고 47조 회 연산)의 신경망 처리장치(NPU)를 지원하는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시리즈2(코드명 루나레이크)'를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자체 AI인 갤럭시 AI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AI 모델 코파일럿+ PC 기능을 함께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웹서핑 중 발견한 텍스트나 이미지를 드래그해 검색, 텍스트 추출, 텍스트 번역, QR코드 실행 등 작업을 실행할 수 있는 'AI 셀렉트'는 이번 제품의 대표적인 AI 기능으로 꼽힌다. PDF 강의 자료에서 텍스트를 추출하거나, 화상 회의에서 실시간으로 발표 자료를 검색할 일이 많은 대학생과 회사원에게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도 같은 시기 2025년형 'LG 그램'을 공개했다. 인텔의 루나레이크를 탑재한 제품과 애로우레이크를 탑재한 제품을 함께 출시해 소비자 선택권을 넓혔다.

네트워크 연결 없이 PC에 저장된 문서나 이미지 속 텍스트까지 구분해 검색할 수 있는 'AI 검색'은 그램의 대표적인 AI 기능이다. 오픈 AI의 대형 언어 모델 GPT-4옴니(4o) 기반 서비스도 1년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16형 그램 프로의 무게는 1.199g이며 17형 모델은 1.369g이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AI PC 신제품 '델 플러스' 가운데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 2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을 다음 달 18일 국내 출시한다. AMD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은 추후 출시 예정이다. MS의 코파일럿+와 온디바이스 AI를 제공하며 엔터테인먼트, 학습, 업무 등 멀티태스킹에 적합한 제품이라고 델은 설명했다.

지난해 말 애플이 출시한 맥북 프로(MacBook Pro) 신제품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몰이에 나선다. 자체 칩 M4 시리즈를 탑재해 애플 AI 모델 '애플 인텔리전스'를 안정적으로 구동할 수 있고, 전작 대비 최대 1.8배 더 빠르게 기가픽셀급 사진 편집 등이 가능하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텍스트 작성을 돕는 글쓰기 도구, 음성 비서 시리(Siri), 이미지 생성 기능 등을 제공한다. 지난달부터 신규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이 사용 가능해졌으며, 향후 몇 달 내 더 많은 기능이 출시될 예정이다.

HP가 지난해 출시한 'HP 옴니북 울트라 플립'에서도 AI PC를 경험할 수 있다. 노트북, 태블릿, 텐트 모드로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으며,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시리즈 2가 탑재됐다.

각 업체들은 신입사원과 새 학기를 맞는 학생을 위한 할인 혜택도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3월 31일까지 '갤럭시 아카데미 페스타'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노트북, PC, 태블릿, 스마트폰, 웨어러블 등 품목 구매 시 혜택을 제공한다.

LG전자는 대학(원)생임을 인증하면 노트북 구매 시 받을 수 있는 할인쿠폰 팩을 지급한다.

애플도 3월 13일까지 제품 할인을 진행한다. 온오프라인 애플 스토어에서 대학 생활에 필요한 맥과 아이패드를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할인 대상 제품 구입 시 에어팟이나 애플 펜슬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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