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한국가스공사, 난적 창원 LG에 2점 차 패배

가스공사, 원정서 LG에 67대69 고배
벨란겔과 니콜슨, 23점씩 넣으며 분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샘조세프 벨란겔이 3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BL 4라운드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 도중 드리블하며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샘조세프 벨란겔이 3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BL 4라운드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 도중 드리블하며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난적에게 무릎을 꿇었다.

4위 가스공사는 3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BL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에 출격해 접전 끝에 3위 창원 LG 세이커스에 67대69로 패했다. 샘조세프 벨란겔과 앤드류 니콜슨이 23점씩 뽑으며 분전했으나 마지막 공격에 실패, 아쉬움을 삼켰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앤드류 니콜슨이 3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BL 4라운드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 도중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앤드류 니콜슨이 3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BL 4라운드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 도중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치열한 순위 싸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스공사가 힘든 적수 LG를 만났다. LG는 아셈 마레이를 축으로 한 골밑과 제공권에 강점이 있는 데다 수비와 조직력도 단단한 팀. 게다가 5연승을 질주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부담스런 상대였다.

가스공사는 승리가 절실했다. LG에 1경기 차로 뒤져 4위인 가스공사는 맞대결에서 승리할 경우 공동 3위로 올라설 기회였다. 이날 질 경우엔 0.5경기 차 뒤진 수원 KT 소닉붐에게 공동 4위 자리를 허용할 판이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샘조세프 벨란겔이 3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BL 4라운드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 도중 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샘조세프 벨란겔이 3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BL 4라운드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 도중 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이번 주말인 2월 1, 2일 가스공사는 대구에서 연거푸 경기를 치른다. 특히 1일 만나는 상대는 선두 서울 SK 나이츠라 승리를 점치기 쉽지 않은 상황. 이날 승리가 더욱 중요한 이유였다. 일정이 빡빡하지만 체력을 안배할 여유가 없었다.

가스공사는 4라운드 들어 주무기인 외곽슛이 살아나지 않아 고민이다. 4라운드 평균 3점슛 성공률은 24.7%에 그쳤다. 체력이 떨어진 탓에 강점으로 꼽히던 압박 수비도 시즌 초보다 다소 헐거워졌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유슈 은도예가 3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BL 4라운드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 도중 덩크를 터뜨리고 있다.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유슈 은도예가 3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BL 4라운드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 도중 덩크를 터뜨리고 있다. KBL 제공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선 가스공사가 1승 2패로 밀렸다. 특히 직전 맞대결에선 54대85로 완패했다. 화력전에서 밀린 게 패인. 야투 난조로 힘을 쓰지 못했다. LG는 내·외곽 공격이 고루 이뤄진 반면 가스공사에선 니콜슨만 17점을 넣으며 제 몫을 했다.

이날 가스공사는 1쿼터 5분이 지날 동안 단 4점을 넣는 데 그쳤다. 하지만 이후 곽정훈과 니콜슨의 3점슛, 정성우의 돌파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이어 벨란겔이 돌파와 3점슛 2개를 보태 23대17로 승부를 뒤집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샘조세프 벨란겔이 3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BL 4라운드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 도중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샘조세프 벨란겔이 3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BL 4라운드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 도중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2쿼터에선 벨란겔이 고감도 3점슛과 돌파로 활로를 열었다. 박지훈도 과감한 돌파와 3점포로 지원 사격, 가스공사가 44대38로 앞선 채 2쿼터를 마쳤다. 난타전이 벌어진 3쿼터가 끝났을 때 경기는 55대55 동점이었다.

4쿼터에서도 일진일퇴 공방전이 이어졌다. 가스공사는 경기 종료 11.8초 전 67대69로 뒤진 상황에서 마지막 공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종료 직전 던진 니콜슨의 3점슛이 림을 맞고 튕겨 나와 역전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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