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학교 현장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을 전면 제거하는 사업과 지진을 대비한 내진보강 사업이 올해 모두 마무리된다.
대구시교육청은 올해 대구여고·화원고 등 지역 38개 유·초·중·고교에 165억 원을 투입, 석면 해체·제거사업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시교육청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1천682억 원을 들여 341개교를 대상으로 석면 해체·제거사업을 완료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이 마무리되면 2015년 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된 석면실태조사 결과 석면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431개교 가운데 통폐합 교육시설, 휴·폐원 시설을 제외한 학교 현장에서 석면이 모두 사라지게 된다.
아울러 내진보강 사업에도 올해 33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달성고·대구공고 등 학교 건물 383개 동의 내진 성능을 보강한다.
학교 내진보강 사업은 2014년부터 시작됐으나 초기에는 다소 부진했다. 하지만 2016년 경주지진, 2017년 포항지진 등 연이은 지진을 겪으며 지역사회 불안심리를 조속히 해소할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속도가 높아졌다.
올해 내진보강 사업이 완료되면 '지진·화산대책법'과 시행령에 따라 2층 이상 200㎡ 이상인 학교 건물, 내진성능 평가 결과 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된 건물 등 2천336개 동에 대한 보강이 모두 끝난다. 내진 보강이 마무리된 교실은 규모 6의 지진까지 버틸 수 있게 된다.
대구 지역 학교 현장 석면 해체·제거사업과 내진보강 사업은 교육부 계획보다 각각 2년, 4년을 앞당겨 마무리되는 것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보다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노후건축물 개축, 학교 공간 재구조화 등의 사업도 신속히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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