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 R1의 등장으로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자 31일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AI 인프라 관련 투자가 주춤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반도체 기업들은 다소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9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NAVER 주가는 전장보다 6.37% 오른 21만7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카카오 주가는 전장보다 6.01% 오른 3만7천9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딥시크가 시장에 충격을 준 이유는 고성능의 모델을 구현하는 데 있어 압도적으로 높은 컴퓨팅 자원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함의를 던졌기 때문"이라며 "오픈 소스 진영인 (국내 기업 등) 팔로워들에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어 "낮은 컴퓨팅자원으로 고성능 모델을 만들 수 있다면 소프트웨어의 상용화가 더 빨라질 수 있다"며 "오픈소스의 강세는 (국내 기업이) 주요 빅테크와 벌어진 간격을 좁힐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에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공급하는 SK하이닉스는 8.37% 급락한 20만2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2.42%), 한미반도체(-6.72%) 등 다른 반도체주도 동반 약세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요 빅테크 주가는 (중국 딥시크 충격에 따른) 하락 진정됐지만 기존 주가 레벨을 회복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장중 큰 변동성을 보인 가운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38%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0.53%, 0.25% 상승 마감했다.
중국 딥시크 충격에 지난 27일 폭락했던 엔비디아는 이날 0.77% 올랐고 TSMC(2.88%), 브로드컴(4.51%) 등 미국 반도체주 전반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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