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행스님의 '뜻으로 푼 금강경'이 한영대조본으로 번역된 'The Diamond Sutra: The Great Unfolding'(한마음출판사)가 출간돼 국내외 불자들과 독자들에게 새로운 불교적 가르침을 전한다. 이번 출간은 한국 불교의 해외 포교와 국제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마음선원 산하 한마음국제문화원은 대행스님(1927~2012)의 원작을 바탕으로 약 10년간의 번역 작업 끝에 대행스님의 탄신 98주년에 맞춰 한영대조본을 완성했다고 31일 밝혔다.
대행스님의 금강경 해석은 기존 주석서들과 차별화되는 간명하고 명쾌한 해설로 평가받아왔다. 대승불교 경전인 금강경은 반야의 지혜와 대자유인의 깨달음을 전하는 중요한 경전으로, 대행스님은 이 경전이 한문과 산스크리트어를 넘어 현대 언어로 쉽게 이해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1970년대부터 불교 경전의 한글화 작업을 선도했으며, 이번 영역본은 그 뜻풀이의 정수를 담아 명료한 영어 번역으로 탄생했다.
영문 번역 작업을 맡은 미국인 제자 청고스님은 "대행스님의 가르침을 영어권 독자들이 접할 수 있도록 번역 작업을 기획한 것은 생전 스님의 해외 포교 활동을 계승하는 일"이라며 "한글과 영어 대조본을 통해 한국 불자들에게도 경전 해석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혜수스님은 "많이 어렵고 힘든 작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출간이 가능했던 것은 큰스님의 뜻이 그대로 살아있고,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금강경이 알려주는 궁극의 도리인 한마음의 진리를 몸소 깨닫는다면 대자유인이 돼 진정한 평안에 이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출간 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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