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가 최근 당 기본사회위원회 위원장직 사퇴 의사를 주변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주 설 연휴 전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 회의에서 기본사회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성회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이 대표의 기본사회위원장직 사퇴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이 대표가 그런 의견을 밝힌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계엄 이후에 망가진 경제를 살리고 회복하는 문제에 우선순위를 두기로 한 만큼 이를 기준으로 조정이 이뤄진 것이라고 보면 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대표는 지난 23일 기자회견에서 기본사회 정책은 언급하지 않고 실용주의와 성장 담론을 강조했는데, 지도부 회의에서 정책 전환의 의지를 알린 것이다. 당시 기자회견에서 이 대표는 기본소득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지금은 경제 안정과 회복, 성장이 가장 시급한 만큼 (기본소득 정책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재검토를 시사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처럼 이 대표가 자신의 대표 브랜드로 꼽혔던 '기본사회'를 정책 후순위로 배치하는 것을 두고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외연확장 전략의 일환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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