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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층간소음 민원" 인터넷 주장에…법무부 "사실 무근"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4차 변론에 출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4차 변론에 출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온라인에서 서울 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층간소음을 호소해 다른 재소자들이 방을 옮겼다는 주장이 퍼지자 법무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지난 24일 교도소 수감 범죄자 가족 등이 활동하는 '옥바라지 카페'에는 '스마트 접견'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해당 글에서 "요즘 서울 구(치소) 장난 아니다. 하필 안쪽이(수감자) 방 아래가 윤 뭐시기(대통령) 방이다"라며 "위에서 쿵쿵 소리가 난다고 해서 방이 깨졌다고 한다. 정말 열 받는다"고 주장했다.

'방이 깨졌다'는 A씨의 표현은 일부 수감자가 다른 방으로 옮긴 것을 의미한다.

A씨는 이어 "언제까지 이런 롤러코스터를 타야 하는 건지. (윤 대통령이) 서울 구치소에서 빨리 사라지길 간절히 기도해 본다"고 했다.

해당 글이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퍼지자 법무부는 "완벽히 사실무근이며 대응 가치도 없다"고 반박했다. 층간소음 문제가 제기된 적도 없고, 수용자들을 전방시킨 적도 없다는 것이다.

설 명절을 구치소에서 보낸 윤 대통령은 이날 구치소에서 대통령실 참모들을 접견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통령실이 국정의 중심인 만큼 의기소침하지 말고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또 참모들에게 "설 연휴 중 의료 체계는 잘 작동됐느냐, 나이 많이 잡수신 분들이 불편을 겪지는 않으셨느냐"고 질문했고,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다.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접견에는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김주현 민정수석, 부속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들이 참석했다.

접견은 다른 수용자들과 분리된 공간에서 면회를 진행하는 장소 분리 접견 방식으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이후 일반 접견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후 여권 관계자 등 일반 접견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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