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모까지 나선 뉴진스…직접 SNS 개설하고 "왜곡, 가짜뉴스에 대응할 것"

인스타그램 계정 열고 "입장 대변하기 위해 SNS 개설"
"소속사와 분쟁 과정에서 사실 관계 알리는데 어려움"

걸그룹 뉴진스가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에서 열린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해 있다. 왼쪽부터 해린, 다니엘, 민지, 하니, 혜인. 연합뉴스
걸그룹 뉴진스가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에서 열린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해 있다. 왼쪽부터 해린, 다니엘, 민지, 하니, 혜인. 연합뉴스

전속 계약을 두고 소속사와 분쟁 중인 그룹 뉴진스 멤버들의 부모가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개설하고 온라인상에서 퍼지고 있는 왜곡뉴스와 가짜뉴스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31일 뉴진스 멤버 5인의 부모는 'jeanz_pr'이라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열고 "하이브와의 분쟁에서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개설했음을 알린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부모들은 SNS를 통해 소속사 어도어, 하이브와 분쟁 과정에서 사실 관계를 왜곡 없이 알리는 데 있어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멤버들의 이야기는 왜곡되거나 부정적인 틀 안에서 인용되는 것이 아니면 극소의 기사로만 배포되는 데 그친 반면 하이브 및 어도어는 인터넷 어용지를 포함한 여러 언론사 등을 통해 언론사라면 의례 거쳐야 하는 사실 확인 및 반론청구권 과정조차 거치지 않은 채 허위 사실 혹은 하이브와 어도어의 입장만을 대변하는 내용의 기사 등을 하루에도 몇 백개씩 배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부모들은 하이브와 어도어가 '지라시'(정보지)를 돌리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부모들은 "유감스럽게도 가처분 소송을 앞두고 하이브와 어도어는 또다시 멤버들을 대상으로 한 허위성 기사를 유포하기 위해 지라시 등을 여러 기자들에게 돌리고 있다는 정황을 제보받았다"며 "이에 본 계정을 생성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긴 분쟁으로 피로하실 분들이 있으시다는 것을 알기에 매우 송구스럽다"며 "하지만 본 계정을 통해 전달할 내용은 멤버들이 직접 소통하기 어려운 내용 위주일 것으로 멤버들의 현재 유일한 대변인으로서 사실관계를 바로잡기 위해 전달 채널이 필요한 절박한 상황인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와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한 뒤 최근 뉴진스라는 그룹명 대신 사용할 활동명 공모에도 나섰다.

이에 소속사 어도어는 멤버들의 독자적인 활동을 막기 위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을 신청한 상태다.

아울러 지난해 12월에는 전속계약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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