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방대 위기극복 릴레이 기고]대경대 이채영 총장…캠퍼스 K컬처 지역사회와 연결

이채영 대경대 총장
이채영 대경대 총장

인구감소, 지역소멸, 초고령화 사회진입이라는 3대 인구 리스크는 인구 구조의 변화를 넘어, 국가의 백년지대계인 교육 전반을 심각하게 흔들고 있다.

이러한 변화로 고등직업교육을 담당하는 전문대들이 치명적인 리스크와 지역대학의 붕괴를 가속화하는 생존의 임계점에 다다르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부가 추진 중인 고등교육 혁신 정책인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는 고등직업교육의 위기를 타개할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다.

전문대학의 강점은 산업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 지역특화 분야 전공 신설과 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을 통해 미래 산업에 필요한 인력을 공급하는데 있다. 졸업생의 80% 이상이 중소·중견기업 취업으로 졸업생의 지역 정주율이 일반대학 졸업생 보다 16%가 높다. 이러한 통계의 변화는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와 지역 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 성장에도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대경대는 '지역'이라는 키워드에 주목하고 있다. 대학이 지역과 밀착해 지역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과 함께 상생발전 하는 것이 지역대학이 살아남고 성장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대경대는 K-컬처(공연예술) 부문에서 지역에서 유일하게 특화돼 있고 뛰어난 강점으로 지역 문화 향유를 확대하고 있다. K컬처는 경북의 전략산업인 미래 자동차,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을 발전시키는 동시에 지역 정주를 위해 문화적 서비스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사회에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경대는 국민소득 4만불 시대에 걸맞은 문화적 경험을 지역 시민들에게 제공해 지역 정주율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대학 캠퍼스에는 대경대만의 독창적인 특성화 환경인 산학일체형 CO-OP(Co-operative Education) 엑스포업 스테이션으로 이뤄진 동물테마파크와 42번가레스토랑, 베이커리, 뷰티살롱, MAC 메이크업 스튜디오, 향수 체험관, 캠퍼스 포토존, DK안경원 등으로 구성된 22개의 체험 테마파크 코스를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이러한 캠퍼스의 문화개방은 첨단 산업과 문화 서비스가 공존 발전하는 지역 사회를 위한 문화환원이다.

앞으로 대경대는 혁신적 교육 프로그램과 지역 특화 사업을 통해 지역 경제와 사회에 지속 가능한 기여를 하고자 한다. 이러한 교육 혁신과 K컬처의 협력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사회적 가치 실현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지역과 대학, 산업의 동반 성장을 이끄는 대경대의 도전과 특성화는 전국 대학의 미래를 밝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경대가 고등교육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