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스타트업 딥시크 등장으로 인공지능(AI) 투자의 효율성 문게가 부각되면서 AI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주가가 출렁거렸지만, 국내 투자자의 관련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매수세는 지속됐다.
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24∼30일 국내 투자자는 엔비디아를 3억1천712만1천619달러(약 4천614억원) 순매수 결제했다. 순매수 순위 2위다.
엔비디아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인 '그래니트셰어즈 2배 롱 엔비디아 데일리 ETF'도 2억3천734만6천697달러(3천451억원) 순매수했다.
또한 '일드맥스 엔비디아 옵션 인컴 스트래티지 ETF'와 '디렉시온 데일리 엔비디아 불 1.5배 셰어즈 ETF'는 각각 2천559만1천25달러(372억원), 667만924달러(97억원) 순매수 결제했다.
이 기간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주식은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배 ETF'로, 3억3천554만2천985달러(4천874억원) 순매수 결제했다.
이처럼 국내 투자자의 엔비디아 매수세가 지속하고 있지만 최근 주가 흐름은 좋지 않다.
엔비디아는 딥시크가 저비용으로 고성능의 AI 모델을 개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크게 출렁였다. 비싼 엔비디아의 신형 칩 구매에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27일(현지시간) 16.97% 폭락했다가 이튿날에는 8.93% 반등했다.
증권가에서는 딥시크의 등장이 일단 엔비디아에는 좋지 않은 환경이라고 분석하면서도 빅테크 기업의 설비투자(CAPEX) 지속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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