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연패 사슬을 끊었다.
가스공사는 2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BL 프로농구 4라운드 홈 경기에 출전해 서울 삼성 썬더스를 72대69로 꺾었다. 3연패에 빠져 있던 가스공사는 샘조세프 벨란겔(17점)과 정성우(14점)가 공격을 이끌고 막판에는 앤드류 니콜슨(12점)이 득점에 가세, 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가스공사와 삼성 모두 이날 승리가 절실했다. 가스공사는 3연패, 삼성은 5연패에 빠져 있던 상황. 특히 리그 9위인 삼성보다 가스공사는 마음이 더 급했다. 연거푸 지면서 5위로 밀려난 처지여서 반등의 계기를 만들어야 했다.
이번 시즌 초반 가스공사는 7연승을 달리며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이후 승패를 반복하며 주춤했다. 3연패에 빠진 건 이번이 두 번째.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인 6위 내에 들기 위해선 서둘러 분위기를 바꿀 필요가 있었다.
가스공사는 3라운드 맞대결에서 114대77로 완승, 4라운드에서도 승리를 기대했다. 갈 길이 바쁜 터라 하위권 팀을 상대로는 반드시 승수를 쌓아야 했다. 다만 국내 선수들이 니콜슨과 벨란겔의 공격 부담을 덜어주는 게 중요했다.
이날 1쿼터 초반 가스공사의 센터 유슈 은도예가 삼성 센터 코피 코번의 골밑 공세를 잘 막았다. 이어 벨란겔의 돌파와 신승민의 득점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슛이 제때 터지지 않는 등 공격 작업이 원활하지 않아 30대34로 뒤진 채 2쿼터를 마쳤다.
3쿼터에서도 가스공사는 고전했다. 가드 정성우와 벨란겔이 공세에 나섰지만 고비 때 상대에게 3점슛을 허용, 3쿼터가 끝났을 때 48대55로 뒤졌다. 4쿼터 들어 정성우가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 2개로 흐름을 바꿨다. 벨란겔의 가로채기와 니콜슨의 득점까지 더해지며 5분여 만에 삼성을 무너뜨렸다.
한편 가스공사는 1일 대구체육관에서 선두인 서울 SK 나이츠와 대결했으나 75대80으로 패했다. 어려운 상대를 맞아 접전을 펼쳤으나 막판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공격에 실패, 고배를 마셨다. 김낙현과 이대헌의 부상 공백도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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