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30)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개막전에서 사흘째 선두를 달리며 개막전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아림은 2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 72)에서 열린 LPGA 투어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등을 기록, 이날 5언더파를 쳐냈다.
이로써 중간합계 15언더파를 기록한 김아림은 2위 린 그랜트(스웨덴·12언더파)와의 격차를 3타로 유지하며 선두를 지켰다. 첫날 7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에 오른 김아림은 2라운드 3언더파에 이어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우승에 청신호를 켰다.
특히 이날 김아림 샷의 하이라이트는 9번홀(파5)이었다. 두 번째 샷이 그린 옆 벙커에 빠지며 위기를 맞았지만, 절묘한 벙커샷으로 공이 홀컵 안으로 그대로 빨려들어가며 이글을 만들어낸 것이다.
김아림은 2020년 US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LPGA 투어 진출에 성공했고, 지난해 11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4년 만에 2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에 통산 3승째를 노린다.
지난해 LPGA에서 한국 선수들의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 한때 LPGA를 호령하던 여전사들은 지난해 단 3승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올해는 '대형 신예' 윤이나(22)의 합류로 한국 여자 골프의 부활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이번 대회 고진영(30)은 중간합계 7언더파로 공동 6위를 기록했으며, 김효주(30)와 유해란(24)도 중간합계 5언더파로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댓글 많은 뉴스
"탄핵은 무효"…尹 구속 후 첫 주말집회, 궂은 날씨에도 부산역 뒤덮은 인파
헌재 "문형배 SNS, 尹탄핵심판과 연관없어…본질왜곡"
울부짖은 전한길 "헌법재판관 '검은 커넥션'…이 재판을 국민들이 신뢰하겠나"
김부겸 "제왕적 대통령제 걷어내야…비상계엄 사태 터진 이유"
[계엄 두 달]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와는 다른 尹 지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