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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경주시, APEC 성공 개최 위한 결속 강화···"평화번영, 경제, 문화 APEC 만들겠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조태열 외교부 장관.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조태열 외교부 장관. 경북도 제공.

오는 10월 말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위해 경상북도와 경주시 등이 힘을 결속하고 있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외교부는 경북도·경주시와 함께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상호 유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날 이철우 도지사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에도 참석해 성공 개최를 위한 정부 차원의 확고한 의지 표명과 재계 참여를 통해 국가적 붐업 조성 등도 건의했다.

도는 APEC 정상회의를 평화번영(APeaceEC), 경제(APEconomyC), 문화관광(APECulture)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수 차례 밝힌 바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등의 참석을 이끌어 내기 위해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대리와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등을 만나는 등 물밑 외교전에도 나서고 있다.

이 도지사는 "미국과 중국의 정상이 참석하면 경주 APEC 정상회의는 냉전의 종식을 알린 88서울 올림픽처럼 동북아시아 평화와 나아가 세계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도지사는 국회·정부 공동사절단과 최태원 CEO서밋 의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회원국 파견 등의 필요성도 강조하기도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경북도 제공.

경주시도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완벽한 기반 시설 조성 ▷APEC 레거시 미래 비전 ▷경제 APEC ▷문화관광 APEC ▷시·도민과 함께하는 APEC 등 성공 전략을 수립,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오는 5일에는 건설사업 조기발주 추진기획단을 구성해 정상회의장과 PRS 정상숙소 리모델링 지원 등에 나서는 한편 범시민 청결 실천 운동 확산을 위해 매달 네 번째 수요일을 APEC 클린데이로 지정할 계획이다.

경주가 지역구인 김석기 국회의원은 APEC 특별법을 대표 발의해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법·제도적 틀을 마련했다. 또한 외교부, 국토교통부, 문화관광부 등 관계 부처 장관과 만나 APEC 준비를 위한 협조와 함께 예산 지원 요청 등 행보에 나서고 있다.

김석기 의원은 "올 가을 미국, 일본, 중국 등 세계를 움직이는 21개국의 정상이 천년고도 경주로 모이게 된다"며 "지난 유치 과정에서 경주시민이 보여준 열정과 열의가 다시 한 번 모인다면, 2025 APEC은 역대 최고의 행사로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올해는 무엇보다도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가 최우선 과제"라며 "APEC이 경주 발전의 획기적인 전기가 될 수 있도록 도시 인프라 개선 등 촘촘한 준비로 역대 가장 성공적인 국제행사가 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도지사는 "APEC 정상회의 성공을 위해 도를 비롯한 전 관계 기관들의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통해 경주가 글로벌 도시가 되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 위상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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